방문일: '23.05.27.
비비드 시드니 축제 26 May–17 June 2023: https://www.vividsydney.com
코로나로 한동안 열리지 않던 축제들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2023년에는 5월 26일부터 6월17일 3주간 비비드 시드니 축제가 열렸다. 시드니 시티의 달링하버, 록스 지역을 중심으로 건물, 관광지들에 조명을 비추어서 새로운 느낌의 시드니를 즐기는 축제이다. 센트럴역에서 오페라 하우스까지의 거리가 전부 비비드 시드니 축제장소이다. 축제가 끝나갈 수록 사람들이 더 많이 붐비고, 토요일 일요일이 그나마 금요일 보다는 사람이 적다고 해서 우리는 토요일 저녁에 나가서 저녁먹고 구경하기로 했다.
비비드 시드니 기간에 크루즈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긴한데, 서큘러키까지 페리를 타고 가면 굳이 뭐 크루즈까지 필요하지 않을 것 같아 페리를 이용해서 이동했다. 사람들 생각이 비슷한지 토요일 저녁 6시 즘인데도 불구하고 페리 선착장에 엄청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페리가 바롱가루 선착장 근처로 들어오면서 그동안 보던 시드니와 다른 더 환하고 번쩍이는 시드니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래는 바랑가루 선착장으로 가는 페리에서 찍은 타임랩스~
바랑가루 선착장 다음이 하버브릿지 밑을 지나 오페라하우스 옆의 서큘러키까지 가는 루트이다. 하이라이트 구간이라 여기만큼은 페리안이 아닌 밖에서 풍경을 봐야 한다.
페리 안에서 찍은 오페라 하우스 사진이다. 오페라하우스의 지붕에 그냥 조명만 쏘는 것이 아니라 애니메이션 처럼 그림들이 움직인다. 주황색, 녹색, 파란색 등 다양한 색의 조명으로 색다른 오페라하우스를 볼 수 있다.
서큘러키 선착장에 거의 도착하기전 오페라하우스와 서큘러키 주변 모습
서큘러키 선착장에서 페리에 내려 인파에 휩쓸려서 Rocks 지역으로 이동했다. 평소 같으면 다 뚫어놓았을 거리를 사람들이 한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인도를 작은 펜스들로 구분해서 통제하고 있었다. 첫번째 주 토요일에 역시나 사람들이 많다. 호주 있으면서 드는 생각이 뭐 별 것없어도 행사만 하면 시드니 근처 사람들이 다 이 곳 오페라하우스와 달링하버에 모이는 것 같다.
공원위의 조형물들 주변으로 많은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바로 옆의 Museum of Contemporary Art Australia 건물 전체에 조명을 쏘고 있고, 바로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조명을 감상하거나 동영상을 찍고 있다.
조명들이 계속 바뀌고 그냥 막 쏘는게 아니라 건물의 형상까지 다 고려해서 디자인이 된 듯하다.
길 중간중간에 이렇게 서있는 구조물에서 조명들을 쏘고 있다.
여기서도 오페라하우스를 볼 수 있는데, 확실히 사진찍기에는 먼 곳이다. 그래도 비비드 시드니 기간에 오페라 하우스를 감상하기에는 Rocks 지역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서큘러키에서 크루즈 터미널 건물 사이에 도로 양쪽에 큰 푸드트럭과 음식부스들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줄서서 있다.
행사기간에만 들어서는 부스인지 조명도 참 선명한 색들로 되어 있다.
우리는 저녁을 먹기 위해 Rocks Market이 열리는 지역으로 올라갔다. 여기도 평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비비드 시드니를 즐기고 있다.
노점에서 파는 피자처럼 구운 베이글도 먹고, 천천히 사람구경하면서 Rocks 지역을 둘러보았다.
다시 바닷가쪽으로 내려와서 크루즈선착장으로 이동했다. Overseas Passenger Terminal 2층으로 가는 길에서 찍은 하버브릿지 모습이다.
크루즈 터미널 선착장 입구의 거물에도 조명을 쏘고 있었다.
터미널 2층에도 갈 수 있을까 싶어 계단으로 올라가보니 막는 사람도 없고 사람들도 붐비지 않고, 사람들이 난간에서 오페라하우스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아마도 대부분 이곳을 올 수 있는지 몰라서 안 올라오는 듯하다.
한참을 여기서 아이들과 사진을 찍었다.
오페라 하우스에 쏘는 조명이 애니메이션 처럼되어 있어 동영상도 찍어보았다.
바로 아래층에서 많은 사람들이 난간에서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는 것에 비해 2층은 확실히 한적하다.
터미널에서 바닷가쪽이 아닌 Rocks 지역 쪽이다., 여긴 거의 푸드트럭이다.
터미널에서 1층으로 내려와서 서큘러키 쪽으로 다시 페리를 타기 위해 천천히 이동했다. 중간중간 건물에 다양한 조명들이 비추거나 설치되어 있다. 이건 폭포수 형태의 조명이었던 듯하다.
가는 길에 아쉬운 마음에 자꾸 달라지는 오페라하우스도 찍고~
하버브릿지도 사진찍기에 바빴다.
9시 즘되어서 돌아오는 페리를 타려고 서큘러키에 왔는데,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다음 페리를 타야했다. 집으러 오는 길에 페리에서도 타임랩스를 찍긴했는데, 페리 내부가 비춰진다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의 시드니를 느끼기에는 좋은 기회였다. 큰 기대없이 가볍게 둘러보기에는 좋았던 경험이다. 페리탈 기회가 있다면 굳이 크루즈를 꼭 탈 필요는 없을 듯하다.
방문일: '23.06.02.
금요일 저녁 비비드 시드니 축제도 감상할 겸 한식당에서 저녁식사하러 시드니 시티로 가족들과 나갔다. 아침마다 센트럴역 주변으로 보이는 조명시설이 비추는 센트럴역을 보고 싶어서 센트럴역에서 내렸다. 너무나 선명한 그야말로 비비드한 센트럴역이다.
나름 호주의 원주민과 개발이 주제인듯한 애니메이션으로 이어졌던 듯 하다.
센트럴역 잔디밭에 있는 불쏘시게같은 조형물이다.
저녁을 먹고 달링하버 지역으로 이동했다. 달링하버 중간의 구형 조형물 주변으로 엄청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축제를 보내고 있었다. 아마도 구 조형물 주변으로 무슨 공연이나 쇼가 열리는 곳이 이 곳인 듯했다. 우리는 그냥 사람구경만 하고 바랑가루 선착장으로 페리를 타러 이동했다.
건너편의 해양박물관의 군함과 건물에도 조명을 비추고 있다. 평상시 금요일 저녁에 북적거리는 곳이지만 비비드 시드니까지 열리니 그야말로 달링하버에서 바랑가루까지 사람천지에 모두들 들뜬 분위기다.
다시한번 환한 분위기를 잘 즐길 수 있었다. 비비드 시드니가 시드니 여러곳에서 열리기 때문에 3주동안 시간날 때마다 다른 곳들을 찾아가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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