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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시드니여행] 팜 비치 (Palm Beach)

by 우후후훟 2023.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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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 '23.06.12.

 

호주는 영국 국왕(여왕)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6월 둘째주 월요일이 Public Holiday로 지정되어 있다. 영국에서도 공식 공휴일이 안니데, 뉴질랜드와 호주는 공식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아무튼, 공휴일이라 아이들도 학교에 가지 않아 어딜 바람쐬러 갈까 하다 검색을 하다 점심즘에 팜비치로 출발했다.

점심식사는 Mona Vale에 있는 도미노피자에서 도착전에 미리 휴대폰으로 주문하고, 받아서 옆에 있는 Village Park에서 배를 채우고 다시 팜비치로 들어갔다. Mona Vale에서 20분 정도 더 차로 이동하여 North Palm Beach에 도착할 수 있었다. 우선, 주차할 곳을 찾아서 주차하고 주차장 티켓을 기계에 구입하고 차 대쉬보드에 올려놓았다. 1시간에 $8 정도였던 것 같다.

6월의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비치에서 수영하거나 물놀이 하는 사람들도 간간히 있었다. 주차장쪽 비치는 호주에서 흔히 보던 넓은 모래사장과 높은 파도와는 완전히 다른 좁은 모래사장에 잔잔한 물이다. 

해변의 아이스크림 차에서 아이들 아이스크림 1개씩 쥐어주고 등대쪽으로 이동했다.

Grade 2와 3 정도의 수준의 트랙킹으로 해변에서 등대까지 약 25분 정도 걸린다.

비치에는 나뭇잎처럼 생각 미역같은 것들이 떠밀려와서 냄새도 나고 그리 좋아보이지 않았다. 마치 한국뉴스에서 보면 제주해변에 밀려온 모자반을 보는 듯했다. 

비치의 끝에 도달해서 등대쪽으로 가기 위해서는 오른쪽의 산쪽으로 들어가야 한다. 간판 아래를 보면 화장실, 식수 표시가 있는데 등대 근처에 위치해 있다. 맨 마지막에 고래꼬리가 보이는데 이곳이 나름 고래를 관찰할 수 있는 장소중 하나라고 한다.

2개의 트랙킹 길이 나뉘는 표지판을 볼 수 있었다. 왼쪽으로는 Grad2로 800m 거리가 약 15분 걸리는 반면, 오른쪽의 돌 계단은 400m 거리에 약 10분 정도 걸린다. 우리는 올라갈때는 왼쪽으로 내려올 때는 계단으로 내려오기로 했다.

경사들이 조금 있지만 가볍게 운동이 될만한 정도로 어린아이들도 충분히 갈 수 있다. 3시즘에 가는 거라 올라가는 사람보다 내려오는 사람이 더 많은 듯 했다.

어느정도 올라가면 얼핏얼핏 양쪽에 바다를 끼고 있는 팜비치 전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올라갈 수록 더 깔끔한 풍경이다.

등대에 거의 도달하기 전에 유명한 사진 포인트가 나온다. 팜비치가 완전 가운데로 나오고 큰 돌 위라서 다들 기념사진을 찍기위해 줄서 있었다. 

우리도 줄 서서 한장 찍고 후딱 나왔다.

자리 뜨기전 깔끔한 사진도 한장 찍었다.

언덕 꼭데기에 황토색 벽돌의 조그마한 등대와 빨간 지붕의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잔디밭 이곳저곳에서 소풍온 듯 사람들이 간식도 먹고 사진도 찍고 하고 있었다.

등대 바로앞 바다인데, 이쪽을 배경으로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바다를 보고 있었다. 알고보니 6월중순에서 7월중순 고래들이 호주바다를 통해 따뜻한 곳으로 이동하는데, 팜비치가 육지에서 고래들을 볼 수 있는 지역중 하나라 한다.

내려갈 때는 짧은 거리의 계단길로 내려갔다. 바로밑에 간이 공중화장실도 있었다.

휴대폰을 올려서 사진찍는 거치대가 있어 여기서도 사진을 한장 찍었다. 왼쪽의 경우 태즈만해 쪽이라 파도도 있고 비치도 넓은 반면, 오른쪽은 육지쪽이라 물결이 잔잔한 차이를 바로 확인할 수있다.

대부분의 길이 돌 계단이고 길이 조금 좁긴했지만 내려가는 길이 힘들거나 하지는 않았다.

중간즘 가다보니 꼭 악어 입과 같이 생긴 돌이 있어 여기서도 안에 들어가서 사진도 찍었다.

팜비치는 비치에서 수영도 하고 할 수도 있겠지만, 6월초에 방문한 팜비치는 거의 등대쪽 크랙킹 코스를 돌고 오는 정도가 다 인 것 같다. 시드니에서 1시간~1시간30분 정도의 거리를 이동하고 등대의 트랙킹 코스만 돌고 오는 것은 뭔가 조금 아쉽고 하지만... 시드니에서 바람쇨 겸 한번정도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6월 중순에서 7월 중순에 간다면 여유를 가지고 등대에서 고래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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