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일: '23.05.06.
어린이날을 맞이해서 주말에 가만히 집에 있기는 그렇고 해서 시드니 여행 시 필수 여행 코스중 하나인 포트스테판 여행 상품들을 알아보았다. 사실 포트스테판이 시드니보다는 뉴캐슬에 가깝지만 같은 NSW주이고 시드니에서 출발하는 여행상품이 많다보니 시드니 여행과 같이 묶여서 연상되는 듯하다. 마이리얼트립을 포함한 한인여행사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여행상품이 [돌고래크루즈+샌드보딩+와인시음] 코스로 시드니 시티와 스트라스필드 출발하는 $130짜리 상품이다. 시드니에서 2시간 반정도 이동해야하는데 이런 여행상품이 20인승 정도되는 미니봉고 같은 차로 이동하는데 블루마운틴 여행때 타보니 불편하기도 하고 아이들과 가는데 너무 아침 일찍부터 출발해야되는 문제때문에 자동차로 직접 운전해서 포트스테판으로 가서 샌드보딩하는 상품으로 결정했다.
BookMe (https://www.bookme.com.au/things-to-do/sydney/activity/port-stephens-beach-dune-with-sandboarding-tour/7971)의 경우 정가 어른 $40, 어린이 $30, 4인가족 $110에서 어른과 어린이의 경우 요일에 따라 조금씩 할인해서 판매하고 있다.
호주 관광청 사이트를 디지다 보니 샌드보딩 상품을 운영하는 곳이 Port Stephens 4WD Tour (https://www.portstephens4wd.com.au/)라는 업체라는 것을 알게되어 해당 사이트를 통해서 예약했다. Port Stephens 4WD Tour 에서 직접 예약하면 시간대도 더 다양하고 10% 더 할인된 가격으로 예약이 가능해서 4인 가족의 경우 $104.40에 예약할 수 있었다.
구글 맵에서 "Port Stephens 4WD Tours"로 검색하면 위치를 찾을 수 있다. 시드니에서 출발해서 2시간 반정도 운전해야 갈 수 있는 곳이다.
11시30분으로 예약을 해서 중간에 휴게소에 들르고 혹시나 길 잘못들어서 헤멜 것까지 생각해서 8시에 집에서 출발했다. Pacific Motorway에 들어서 출발한 지 1시간 40분 즘 지나서야 휴게소에 들어갈 수 있었다. 시드니에서 뉴캐슬 사이에 올때 갈때 딱 1개 밖에 없다. 확실히 우리나라 보다는 휴게소 개수가 너무 작아서 휴게소 나오면 무조건 들러야만 할 것 같다. 큰 건물 3개 정도와 주유소가 있는데 친숙한 맥도날드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여기서 햄버거 하나씩 먹고 커피까지 주문해서 먹었다.
안에 들어가 보지 않았지만 커피와 음식을 파는 곳도 있고,
주유소와 함께 보통 있는 편의점 같은 곳도 있다. 신기한 것은 반대편 휴게소와 거의 동일한 구성과 배치라서 돌아올 때 휴게소가 갈 때 휴게소와 같은 곳인지 착각할 정도였다.
주소에 나오는 James Peterson St. 끝이 Upper Carpark이고 화살표 따라 더 내려가면 Lower Carpark이 나온다. Upper Carpark에 식당, 캔틴, 화장실과 같은 시설이 있다. Upper Carpark에서 찍은 Birubi Beach 모습이다.
오른쪽 편의 전부 모래로 이 곳이 사막이 아니라 해안사구임을 확실히 알 수 있다. 사진에는 낙타를 타고 비치를 갔다오는 체험하는 낙타들이 줄서 있는 것도 이색적이었다.
Birubi Beach의 끝 쪽은 왠지 오키나와에서 본 해변 모습과도 언듯 비슷해보였다.
위에서 본 Lower Carpark 모습이다. Upper Carpark은 주차공간이 좁은 반면 Lower Carpark은 제법 넓어서 주차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Lower Carpark에 낙타 타기 체험을 비롯해서 3개의 샌드보딩 업체 차량이 있었다. Camel Rides가 인기가 좋은지 생각보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줄서서 있었다. 20분 남짓 바로 앞 해변가를 낙타타고 가는 어른 $40, 아이 $30의 요금이다. 우린 아이들이 전혀 타보길 원치 않아서 살짝 구경만 했다.
우리가 예약한 Port Stephens 4WD Tours 차량이다. 예약 내역을 보여주고 물 한병씩 받아서 차량에 탑승했다.
빨간색에 겉으로 봐도 무식해보이는 차량이다.
차를 타고 먼저 해변쪽으로 달려 나갔다. 엄청 덜컹거릴 줄 알았는데, 모래로 된 길이다 보니 속도가 많이 안날 뿐 덜컹거리는 것은 심하지 않았다. 이동하면서 포트스테판의 역사적인 사실들도 설명해주었는데 자꾸 japanese를 이야기해서 뭔가 했더니 2차대전때 일본 잠수함이 여기까지 와서 공격했다고 한다.
해변에 도착해서 다른 사람들 따라 신발 벗고 내렸다. 어느 호주 해변 어디를 가더라도 멋진 풍경이라 생각했지만 이 곳도 정말 참 아름다운 해변이다.
가이드가 발을 물어 넣고 발을 휘저어서 조개를 주울 수 있다고 해서 조개잡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신기하게도 발을 휘휘 저으니 조개들이 튀어나와서 바닷물따라 굴러다니는 것을 주울 수 있었다.
조그마한 조개들이다.
물기가 별로 없는 해변에서 원모양의 모래가 뭉친곳을 파 보면 훨씬 더 큰 조개를 캘 수 있다.
바닷물이 조금 들어오는 곳에 조개들을 올려놓으면 조개몸을 세워서 모래속으로 쏙 들어가는 신기한 광경을 볼 수 있다.
해변에서 조개 체험을 하고 다시 차에 올라타서 샌드보딩하는 장소로 이동했다.
조금만 안 쪽으로 들어가면 흡사 사막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미리 정해진 빈 언덕에 도착했다. 사막이라면 모래가 뜨거울텐데 해안사구라서 모래가 차갑고 매우 곱다.
검정색의 샌드보드를 하나씩 받아들고 언덕을 올라가서 샌드보딩을 다들 즐길 수 있었다. 샌드보딩이지만 발을 넣는 바인더 같은 것이 없어 앉아서 타거나 엎드려서만 타도록 안내받았다.
낮은 경사부터 시작해서 옆의 높은 경사로 체험했다.
경사가 있긴하지만 모래라서 그런지 스키장 경사에 비해서는 속도가 그리 나지 않아 위험해보지는 않았다. 문제는 내려왔다 다시 올라가야하는데... 3번~4번 정도 타니 거의 체력이 고갈되어 버렸다.
워낙에 하늘이 파랗고 해서 샌드보딩 몇번 하고 아이들과 사진찍기에 바빴다. 샌드보딩하나로만 뉴캐슬에 오는 것은 조금 아쉬운 것 같지만 바다바로 옆에서 사막체험은 잊지 못할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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