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호주 NSW IKEA 식탁, 침대, 매트리스 및 식기구입

새로 입주한 집과 지도상으로는 엄청 가까운 Rhodes에 IKEA가 위치해 있어 중고 세탁기와 냉장고를 보고 바로 가구를 보러 갔다. 대부분의 호주 쇼핑몰처럼 IKEA 전용 주차장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고 쇼핑몰 주차장이 공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주차장 입구에 3시간까지는 주차장이 무료라 적혀져 있다. IKEA는 4층과 5층에 위치해 있어 4층 주차장으로 가는 것이 IKEA 접근성이 더 좋은데 어딜 주차하나 큰 상관은 없다.

 

부산 기장에 있는 IKEA를 구경가보고는 처음으로 가는 IKEA인데, 매장 입구는 부산 IKEA에 비해 왜 이렇게 작은가 했지만 실제로 한바퀴 돌고나니 여기도 IKEA가 맞구나 싶었다. 참고로 우리는 이케아라고 말하는 반면, 여기서는 아이키아라고 발음하는데... 재미있는 것은 스웨덴에서는 이케아라고 부른다고 한다.

들어가자마자 식당 매장이 먼저 나왔다.  메뉴는 한국에서 보던 그 스웨덴식 깔끔하면서도 비싼 메뉴 그대로 였다. 계산방식도 카트를 끌고가면서 메뉴 집어서 계산대에서 계산하고 테이블에서 먹는 방식인데, 아이들이 메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그냥 구경만하고 나왔다.

평일이라 그렇겠지만 전반적으로 한적해서 쇼핑하기에는 좋았다.

1년만 살거라서 가장 저렴하지만 사용할 만한 식탁, 침대, 매트리스를 위주로 둘러보았다. 

식탁은 VANGSTA가 가격도 저렴하고 6인용 확장이 가능해서 선택했다. 매장에서는 흰색 제품을 봤는데 직원에게 확인하니 흰색을 제고가 없고 검정/다크브라운 모델밖에 없어 이것으로 IKEA App에서 선택했다.

식탁 의자도 워낙에 가격이 다양하게 있었는데, 가장 저렴이로 선택했다.

안방침대도 가장 간단한 형태인 GRIMSU로 선택했다. 아래는 침대 프래임 위에 워낙에 이거저것 올려놓아서 침대를 정확히 보긴 어렸다.

저가형으로 팔다보니 다른 곳에도 몇군데 전시가 되어 정확한 형태 파악이 가능했다.

매트리스도 종류별로 다양했는데 스프링 매트리스 종류로 안방 Queen 사이즈, 아이들 Single 사이즈 2개를 선택했다.

이불과 배게 커버도 몇개 살펴보았다.

아이들 침대의 경우 아이들 방이 워낙에 작다보니 Single 침대 2개가 올라가지는 못할 것 같아 아이들 의사를 물어보고 2층 침대로 선택했다.

이외에도 밥그릇, 국그릇을 포함한 주방도구들 몇개 보고 결제하고 나왔다. 식탁과 침대, 매트리스는 모조리 온라인으로 주문해서 배달비 $89를 한번만 내도록 했다.  회원가입하고 온라인으로 처음 구입하니 $100 할인이 되어서 배송비는 뺄 수 있다.

다음날 아침 배송팀에서 연락이 와서 한꺼번에 배송해 주었다. 배송직원이 대충 품목별로 해당하는 방안에 던져줬는데, 정말 대충 던져줘서 다시 다 찾아야 했다.

먼저, 식탁부터 조립~ 이럴 것 같아 호주 들어올때부터 드라이버 큰 거 들거온 것이 신의 한수였다. 이왕이면 작은 스패너 하나 더 챙겨왔으면 좋을 뻔했지만... 식탁은 뭐 메뉴얼 그림 공부하면서 그리 어렵지 않게 완성했다.

문제는 바로 이 2층 침대... 극악의 난이도다. IKEA 조립이 어렵다 어렵다 말을 들었는데, 이렇게 어렵고 힘들지 몰랐다. 저 그물망이 너무 타이트해서 이거 만들고 바로 이 날은 더 이상 아무것도 못하고 바로 뻗었다. 애들은 2층 침대가 처음이라 좋아하고 잘 자서 다행이다 싶다.

다음날 안방 침대도 힘들까봐 손도 대고 있지 않다가 밤 늦게 그래도 만들어서 자야겠다 싶어 만들었는데, 역시 그리 까다롭지는 않아 금방 조립할 수 있었다. 아직은 늦 여름이라 이불에 솜은 전혀 필요치 않아 그냥 이불 껍데기만 있다보니 너무 없어보이긴한다.

나름 저렴하게 침대와 식탁을 구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아직까지는 미니멀 라이프를 하고 있어 마음에 든다.

 

다음날 K mart를 가보니 IKEA에서 할인하던 품목들과 비교해보면 주방제품은 K mart가 확실히 저렴한 것 같았다. 쇼핑할 때 K mart에서 잡다한 집기들을 구매하고 IKEA는 가구위주로 보는게 가장 적합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