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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6. 조기 퇴실로 호텔 숙소 남은 기간 환불받기

by 우후후훟 2023.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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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에서 집을 렌탈해서 들어가기 전 필요한 시간이 짧게는 2주 보통 3주는 잡아야 된다고 들었다. 2주는 좀 빡빡하기는 하지만 3주씩이나 호텔 또는 에어비엔비에서 살기에는 사실 비용이 만만치 않다. 그 돈이면 그냥 처음부터 정착도우미를 구해서 집 미리 구하는게 더 나았겠다 싶어, 처음부터 무슨 수를 쓰더라도 2주안에 끝나겠다는 생각으로 Chippendale에 있는 아파트형 숙소를 1주씩 2번 Hotels.com에서 예약을 하고 시드니에 왔다. 

시드니에 출장왔을 때는 Meriton 계열 아파트형 숙소에 묵었지만 2주만해도 가격이 2백만원은 우습게 넘어 최대한 시드니 시티 안 또는 근처에서 지하철역과 가까운 아파트먼트형 호텔을 찾아서 예약했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일뿐 2주에 2백만원이 겨우 안넘는 수준이었다. 객실상태는 '여기를 빨리 벗어나야돼'라는 생각이 드는 수준이다. 호텔이라고 옥상에 수영장이 있는데 그 차가운물에도 아이들은 재미있다고 매일 수영장 가서 노는 것을 좋아해서 다행이다 싶었다.

 

1월10일(화)에 호주 도착해서 체크인하고 계좌개설하고, 11일(수)에 휴대폰 개통 및 호주운전면허증 신청 빠구맞고, 12일(목)에 영사관에 들러 호주 운전면허증 신청하고, 13일(금)에 중고차 시장 방문, 14일(토) 인스펙션 후 집 렌탈 구두 예약하는 일정들을 통해서 20일(금)에 렌탈한 집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원래 호텔 예약은 24일(화) 체크아웃이지만 집 계약이 20일(금)로 최대한 당겨서 했기 때문에 호텔에서 5박을 줄일 수 있는 상황이 되어 Hotels.com에 전화를 해서 일정변경을 요청했지만, 일정 변경하려면 호텔에 새로운 일정으로 예약가능한 방을 잡아두고 기존 예약건을 취소해야하는데 예약가능한 방이 없어 불가능하다고 답변 받았다.

 

혹시나 해서 호텔 reception에 가서 직원에게 이 상황에 대해 문의해보니, 자기네들은 Expedia를 통해서 예약건을 받았고 그 자리에서 Expedia에 전화해서 내가 20일(금)에 체크아웃하고 남은 일정은 호텔에서 돈을 받지 않을 테니 Expedia에서 환불해주는 것으로 이야기 해주었다.

 

30분 즘 정도 지나니 +1로 시작 하는 전화로 Hotels.com 직원이 영어로 위 상황에 대해 인지했고, 전화번호를 알려주며 체크아웃할 때 전화해주길 요청했다. 정말로 그 날짜에 체크아웃하는지를 호텔 직원한테 확인받기 위함이라고 설명해주었다.

 

체크아웃 당일 짐을 왕창싸서 힘겹게 끌고나오면서 호주 운전면허증 수령 시 연락을 요청하는 문제로 이야기하다 정작 호텔 환불건과 관련하여 Hotels.com에 전화하는 것을 깜빡하고 말았다. 오후 늦게야 체크아웃할 때 전화 달라는 요청을 깜박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닿고 전화를 했지만 호텔 직원이 오후 5시경부터는 퇴근하기 때문에 확인이 되지 않아 또 다음날로 넘겨지게 되었다.

 

다음 날 호텔 직원이 있을 법한 시간에 처음 연락달라는 전화로 전화해서 다시 상황설명을 하고, 호텔 직원에게 확인받고... 환불 과정에 들어간 듯 했는데, 영어가 안 통해서 인지 환불이 거의 끝나가는 거냐라고 물어도 아니라고 대답하는 답답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터넷을 통해 호텔스닷컴 고객센터 전화번호를 검색하니 국내전용 전화번호를 찾을 수 있었다.

[국내전용 전화번호]
02 3480 0145
02 3484 5344
02 3483 4953

 

이 전화번호를 통해 한국말하는 직원 (조선족인 듯)과 통화할 수 있었고, 동일한 과정을 통해 7일 정도 후에 카드사로 부터 환불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해서 모든 것을 끝낼 수 있었다.

처음 일정변경 건으로 전화했을 때 부터 호텔측의 동의를 받으면 남은 일정은 환불 가능하다고 말해주었으면 참 좋았을 텐데!!! 이게 무슨 짓인지...

 

매우 귀찮고 어렵긴 했지만 어쨋든 5박에 해당하는 숙박비를 환불 받을 수 있어 천만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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