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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인천→시드니공항/대한항공/비지니스석(프레스티지)/시드니공항/출입국심사/잭다니엘/봄베이사파이어/짐빔 (3/3)

by 우후후훟 2023.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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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 '23.12.02-03.

10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대한항공 라운지에서 기다린 끝에 저녁 6시간 넘어 KE401편 탑승구인 233번 게이트로 왔다. SKY PRIORITY 보딩이 끝나고 이코노미석 Zone1, 2 승객들 보딩이 시작되고 있었다. 이코노미석 보딩을 하더라도 비지니스석을 예매한 덕택에 줄 기다리지 않고 SKT PRIORITY 푯말을 따라 먼저 보딩이 가능했다.

보딩패스 찍고 내려가서 왼쪽의 First/Business Class와 오른족의 Economy Class로 입구가 갈린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보딩했는지 비지니스 통로는 아무도 없었다.

비행기 입구에서 좌석을 보여주고 2층으로 안내 받았다. 참고로 시드니에서 인천으로 오는 비행편은 보잉747의 1층 좌석을 시드니로 돌아가는 비행편은 2층 좌석을 예약했다. 계단은 1층의 비지니스석과 이코노미석 사이에 위치해 있다.

2층에는 2-2구조의 22석 정도의 비지니스 좌석이 배열되어 있다. 사람들이 보잉747의 2층 비지니스석을 선호한다더니 1층의 2-2-2 구조에 비해 좌석수가 조금 작다보니 조금더 차분한 분위기 이기는 하다. 그 외에 큰 장점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여느 프레스티지석 처럼 창가쪽 좌석과 바로옆 통조쪽 좌석이 약간 엇갈려 져 있고, 좌석간 칸막이를 올렸다 내렸다하는 것이 가능하다. 좌석에는 배게, 파우치, 담요 들이 놓여 있다.

조금 늦게 좌석을 지정하는 바람에 2층 창가좌석이 없어 통로 쪽 좌석에 앉았다. 비지니스석이라 옆 자리 사람이 화장실 간다고 비켜주거나 하는 게 아니라 가능하면 창가좌석이 더 좋은 것 같다. 통로쪽 좌석도 그리 나쁜 건 아닌데, 잠들려고 할 때 즘 통로로 사람들이 지나가면 좀 쿵쿵 울리는 것이 신경쓰이기도 했다. 좌석의 앞에는 커다란 스크린과 함께 바로 밑에 발받침대가 있다. 좌석을 완전히 눕히면 저기까지 발을 뻗어서 누울 수 있다.

좌석옆 사물함에 메뉴판과 헤드폰이 들어가 있다. 2층 좌석의 단점이라면 좌석 옆 사물함의 폭이 1층 좌석에 비해 너무 좁다. 여기에 에어팟과 노트북을 넣어 놨다가 꺼내는데 고생했다. ㅠ 팔걸이 사물함 안에 USB 포트와 헤드폰 잭을 꼽는 곳도 있는데 하.. 너무 좁다.

좌석 옆 팔걸이 쪽에 좌석을 조정하는 버튼과 옆 좌석과의 칸막이, 뒷쪽 조명 버튼 등이 있다.

어느정도 승객들이 타고 나서 먼저 웰컴드링크와 스낵을 나눠준다. 이미 대한항공 라운지에서 하루종일 먹어서 물만 먹고 스낵은 사물함으로 키핑해놓았다 ㅎ

배는 부르지만 메뉴부터 살펴보았다. 저녁식사로 비빔밥, 제육볶음, 안심 스테이크, 중식 닭고기요리가 메인이고, 다음날 아침식사로 불고기, 소세지 요리들이 제공되는 듯했다. 웰컴 드링크 후 승무원이 식사주문 부터 받았다. 기내식 비빔밥에 실망한 터라 다른 한식 종류로 제육볶음과 불고기 요리를 저녁과 아침식사로 각각 선택했다.

이륙하고 바로 그동안 못봤던 국민사형투표 드라마를 정주행했다. 영화처럼 단편으로 끊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긴 비행시간에는 드라마가 제격인 것을 처음 느꼈다.

식전 서비스로 새우 타르트가 나왔다. 잠을 잘 겠다는 핑계로 또 잭콕한잔을 같이 주문했다. 타르트는 꽤 맛있었던 것 같다.

전체 요리로 조개관자 요리가 나왔다. 관자가 엄청 두껍고 부드럽다.

제육볶음 한식인데 문어숙회도 괜찮았고, 딱 한식 제대로 먹는 느낌이다. 호주에서도 한식먹긴하지만 워낙 호주에서 한식가게의 음식이 비싸다보니 기내식도 전부 한식으로 했다. 

메인식사가 끝나고 과일과 치즈가 나왔다. 

이걸로 끝인지 알았지만 아이스크림과 커피까지... 아주 배터져 죽이려고 작정을 한듯.. 다 먹어치웠다 ㅎ 저녁식사 제공하고 딱 1시간이 걸리니 식사가 끝났다.

저녁식사를 하고 드라마 보다가 열심히 잤다. 사실 밤 비행기는 자느라 라면과 같은 간식을 시켜 먹기는 어려웠다. 도착 2시간 전 즘부터 실내 조명을 조금씩 높이더니 아침식사가 시작되었다. 먼저, 구아바 주스부터 한잔하고 정신 차렸다.

곧 메인요리로 불고기와 황태국이 국과 제공되었다. 제대로 한식이다 ㅎㅎ

끝나고 과일과 커피한잔으로 마무리 했다.

아침식사하고 좀 있다 밖을 보니 호주 해변이 보이기 시작한다.

통로쪽 좌석이라 창이라 멀긴한데 팔을 뻗어서 착륙하는 영상을 타임슬랩으로 찍었다.

시드니 공항에 도착해서 1층의 일등석과 비지니스석 승객들이 내리고 다음으로 2층의 비지니스석 승객, 이코노미석 승객 순으로 내렸다. 비행기 내려서 입국수속을 위해 이동하다 보니 완전큰 A380 콴타스 비행기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었다.

입국심사를 하기 위해 먼저 아래와 같은 키오스크에서 여권을 스캔하고 몇가지 질문에 대답한 후 티켓을 받아야 한다. 이 티켓이 있어야 자동출입국 기기를 통해 호주 입국이 가능하다. 키오스크 기기가 아래 사진의 곳과 코너를 돌면 또 여러대가 있고, 또 면세점 바로 앞에 또 여러대 있다. 아침시간 시드니 공항에 사람이 몰리는 시간이라 제법 기다려야할 수 있다. 팁으로 이 키오스크 기기가 자동출입국 심사하는 줄 바로 앞에도 2~3대 정도 있다. 대게는 면세점을 통과하기 전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티켓을 받고, 티켓을 가지고 있는 사람만 출입국심사 오른쪽의 전용 통로로 들어가는데, 사실 표 없어도 전용통로로 들어가서 거기에 있는 키오스크로 티켓받고 자동출입국 심사까지 받으면 가장 짧은 시간으로 출입국 심사를 통과할 수 있다. 몇번 시드니 공항을 들낙날락하다보니 요령이 생겨 이번에도 이렇게 거의 줄을 서지 않고 입국심사를 마칠 수 있었다.

면세점을 통과하기 전에 주로 사먹던 양주들의 가격을 확인해봤다. 잭다니엘 1리터에 AUD 55 (약 47,000원)이다. 시드니내 Liquor Shop에는 AUD88 정도였던 것 같다. 이 가격이면 인천공항의 잭다니엘보다 더 저렴하다.

봄베이 사파이어는 잭다니엘보다 더 저렴한 AUD52 이다. 보통 잭다니엘이 더 저렴한 것 같은데 여기는 봄베이 사파이어가 더 저렴하다.

조금 저가로 JIM BEAM이 AUD39 이다. 2개 하면 AUD 59로 땡기는 가격이지만 호주에서 남은 기간이 1달 정도 밖에 없어 잭다니엘 1병만 구입했다.

앞에서 말한 대로 자동출입국 심사하는 곳 정말 바로 앞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출입국심사 티켓을 받고, 자동출입국심사 기기를 통해 면세구역을 통과했다. 나오자마자 바로 밑 짐 찾는 곳에서 KE401 비행편 짐 찾는 곳 번호부터 확인했다.

보잉 747이라 기체가 커서 오래걸린 건지 짐 나오기 제법 오래 걸렸다. 출입국심사 줄 안 쓰고 통과했다고 좋아했지만 짐 찾느라 한참을 대기했다. 그나마 비지니스석이라고 짐들 나오기 시작하고는 거의 바로 나와서 짐을 찾을 수 있었다.

짐 찾고 세관을 통과하는데, 가져온 것들 이것저것 다 적었더니 2번줄로 가라고 해서 쫄래쫄래 갔더니 짐검사하는 곳이었다. Rice라 적은 것이 문제 였는데 쌀 있냐고 물어봐서 있다고 했더니 꺼내보라고 해서 꺼내줬더니 햇반은 괜찮은데 쌩쌀은 안된다며 내놓고 가라고 했다. 도정된 쌀이라 씨로 사용될 수 없기에 가능할 꺼라 생각했더니 쌀자체는 안된다고 한다. 이 후에 Australian Border Force 웹사이트에 들어가보니 정말 쌀은 반입이 안된다고 적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제선 터미널 앞 버스정류장에서 420버스를 타고 버우드 방향으로 이동해서 버우드에서 아내가 픽업해서 무사히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의 인천공항과 시드니공항간 비지니스 좌석을 비교하자면... 뭐 특별히 다른 점은 잘 모르겠다. 좌석도 둘다 나쁘지 않았고 기내식도 뭐 둘다 비슷한 것 같고.... 다만 시드니공항에서 체크인할 때 카운터 위치가 대한항공이 훨씬 좋았고, 무엇보다도 인천공항과 대구공항간 연결편을 운행하는 대한항공이 국내에서 이동하기에 훨씬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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