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ip

[시드니/헌터밸리 여행] 와이러니 와인 시음 투어 / 4 Pines at the Farm

by 우후후훟 2023. 12. 22.
반응형

방문일: '23.12.19.

아이들 방학과 호주에서의 마지막 주를 그냥 보내긴 아까워서 급하게 여행할 곳을 찾다 연구년으로 온 기관의 Lecture가 헌터밸리를 추천해주어서 출발 2일전에 Hunter Valley Resort에 숙소를 예약했다. 여행 당일 아침 8시30분 경에 시드니에서 출발해서 휴게소에서 쉰 시간 30분 정도를 포함해서 2시간 30분~40분 정도 후인 11시가 조금 넘어서 숙소인 Hunter Valley Resort에 도착할 수 있었다. 

숙소를 예약한 후 이메일로 보내온 링크를 통해 리조트내에 있는 Cellar Door에서 11:30에 와인시음을 1인당 $15로 예약해서 바로 식당건물과 붙어 있는 Cellar Door로 갔다. 

바로 앞에는 조그마한  키의 포토밭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내부에 바와 테이블들이 놓여져 있고, 바에서는 2명의 사람들이 와인 시음을 하고 있었다.

이래저래 둘러보다 직원에게 와인 시음을 예약했고 예약내역을 보여주니 미리 와인잔 4개씩 셋팅된 테이블로 안내해 주었다. 가게 안에 쇼파와 테이블들이 많이 있어 시음하는 동안에 아이들에게는 휴대폰을 쥐어주고 우리는 시음을 시작했다. 시음은 와인을 가지고 와서 와인잔에 조금씩 따라주면서 와인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테이블에 와인 종류와 가격을 적어놓아 맛 보고 괜찮으면 사갈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와인을 조금씩 따라주길래 이거 뭐 와인 기별이나 갈까 했는데, 총 6종류의 와인을 시음하고나서는 제법 취기가 올랐다. 빈속에 홀짝홀짝 마셔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너무 와인을 우습게 봤던 것 같기도 하다. 이런 와인테이스팅을 3군데 이상의 와이너리에서 하려면 왠만해서는 정말 와인을 입안에 머금고 맛만보고 뱉어야 가능할 것 같다.

시음이 끝나고 Stomp Verdelho와 Hunter Farm Pink 한병씩 주문했다.

Hunter Farm 브랜드가 이 와이러니에서 만들어지는 지 따로 모아놓고 있다.

벽에도 다양한 와인들이 전시되어 있다.

우리는 아이도 있고 해서 더 다른 와이러니 투어를 하지는 않았다. 사실 1번 시음하는데도 취기가 제법 올라 바로 운전하는 것도 어려울 것 같고 와인에 조예가 깊지 않아 어차피 달달한 와인만 선호해서 굳이 더 시음이 필요치 않았다.


시음을 하고 같은 건물의 식당인 4 Pines at the Farm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아무래도 Cellar Door와 같은 건물을 쓰다보니 곳곳에 와인이다.

평일 점심시간에는 손님이 별로 없는지 한적했다.

Korean Chicken Rice Bowl, 피자,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메뉴당 $25~30로 전반적으로 가격이 싸지 않아서 인지 음식 맛은 대체로 괜찮았다. 솔직히 한국식 치킨 라이스가 가장 좀 별로였던 것 같다.

사실 이 곳은 해가 지기 전후가 하이라이트이다. 저녁이 되면 넓은 들판에 붉은 색 조명들이 너무나 아름다운 분위기이다.

날씨가 너무 덥지만 않다면 가만히 앉아 있어도 편안하게 힐링할 수 있는 곳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