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일: '23.09.30.
1. 밀포드 사운드 크루즈 예약
퀸스타운에 도착해서 루지를 타고 다음날 밀포드 사운드에 가기로 일정만 잡아놓고 정작 크루즈를 예약하지 않아서 저녁먹고 나서 크루즈 예약을 위해 가능한 모든 사이트들을 들어가 보았다.
오전 10:30, 오후 1:30 출발 크루즈가 가장 많은 것 같고, BookMe (https://www.bookme.co.nz/)에서는 오전 9:30, 10:30, 오후 12:15, 1:15, 2:30 출발 크루즈로 다양한 시간대가 있긴 했다. 크루즈 회사가 얼추 4~5개 정도고 회사마다 조금씩 출발 시간이 다르다. BookMe의 경우 여행 하루 전날이라 예매가능한 크루즈가 전혀 없었고, 마이리얼트립의 경우에는 아예 크루즈 상품은 판매하지 않았다. Klook (https://www.klook.com)과 KKday (https://www.kkday.com/)에는 크루즈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지만 대부분 다음날 크루즈 예약이 불가능하고 1개 씩 정도의 상품만 예약이 가능해서, 오후 1:30 즘에 크루즈 예약이 가능한 KKday에서 예약하고 신용카드로 NZD 565를 결제했다. 문제는 예약 결제까지는 됐는데 예약확정 메일이 오지 않았다. 이 상황이 다음날 밀포드 사운드로 이동하는 내내 바뀌지가 않았다.
결론적으로 밀포드 사운드 도착해서 확인해본 결과 예약취소되었다고 이메일이 왔다. 온라인으로 크루즈를 예약하려면 최소 2일 전에는 예약을 하고 떠난 것을 추천한다.
2. 퀸스타운 - 밀포드 사운드
밀포드 사운드에서 사운드 (Sound)가 '해협'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남섬의 동쪽바다와 서쪽바다 중간즘에 위치한 퀸스타운에서 남섬의 서쪽 바다에 위치한 밀포드 사운드 까지는 바로 가는 길이 없이 테아나우를 거쳐서 3시간30분~4시간 가량 운전해야만 갈 수 있다. 너무 오랜 이동거리가 필요해서 퀸스타운에서 일일투어로 밀포드사운드로 여행가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오후1:45 크루즈를 예약확정이 되지 않았지만, 안되면 현장에가서 표를 구하겠다는 생각으로 아침 9시에 퀸스타운 숙소에서 체크아웃하고 밀포드 사운드로 나섰다. 아침 우중충한 날씨지만 퀸스타운의 와카티푸호수와 설산의 풍경은 또 나름의 운치가 있다.
와카티푸호수를 지나고 부터는 들판과 양떼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뒷쪽 산은 빙하산이라기보다는 눈이 내려서 눈이 덮힌 산인듯하다.
테아나우가 가까워지쟈 이제 뒷쪽으로 높은 빙하산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2시간 가량을 운전해서 테아나우 입구의 카페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여기에서 간단하게 화장실도 가고 커피도 한잔한 후 다시 또 밀포드 사운드로 다시 이동했다. 테아나우를 지나서 부터는 높은 빙하산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특히 이렇게 엄청나게 넓은 평지 뒤에 한 없이 높은 산들이 병풍처럼 서있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이 구간에 Mirror Lake (거울호수)를 비롯한 Lookout들이 제법 많이 있었다. Mirror Lake는 밀포드 사운드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들렀다.
긴 평지가 지나서 부터는 본격적으로 꼬불꼬불한 산길이 나온다. 한참을 아내가 운전하다 길이 험해서 도저히 못하겠다고 투덜댈 때즘 Hollyford Valley Lookout이 나와 잠시 차를 세웠다. 바로 앞의 높은 푸른 산의 계곡 뒤로 빙하산의 모습이 대조적으로 보인다.
간판에 있는 정보로는 왼쪽이 Mt. Christina이고 오른쪽이 Mt. Lyttle이고 뒷쪽의 빙하산이 Mt. Crosscut이다.
다시 한참을 가다 차들이 멈춰서서 사람들이 나와서 사진을 찍길래 우리도 주변 사진을 찍었다. 그야말로 높은 산 한가운데 멈춰선 듯하다.
처음에는 왜 차들이 서있나 했는데, Homer Tunnel이라는 산속 터널이 1차선 도로라 한쪽 방향의 차 들이 터널을 통과하는 동안 반대차선 차량들이 기다려야 한다. 다행히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터널앞 전광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딱 1차선짜리 터널이고 제법 길다. 깔끔한 터널이 아니라 음침하다.
터널 양쪽 끝에서 터널이 오픈될때를 기다리다 보면 뉴질랜드 앵무새인 케아를 볼 수 있다. 차들이 터널이 오픈될대를 기다릴때 앵무새들이 사람들에게와서 간식들을 얻어 먹다보니 딱 기다리고 있다. 아이가 과자하나를 던져주었더니 우리 차 지붕 위로 올라갔다 사이드미러 위에 올라갔다 했다.
진한녹색이라 조금은 흉측하게 생기긴했는데, 확실히 앵무새처럼 걷는다 ㅎ
밀포드 사운드에서 나오는 방향의 반대쪽 터널 앞의 모습이다. 터널 앞뒤로 완전히 다른 풍경이다. 그야말로 깍아낸듯한 절벽위로 여러개의 물줄기들이 흘러내리는 것이 보인다.
터널 옆 쪽의 비슷한 모습이다.
밀포드 사운드 쪽 풍경이다.
3. 밀포드사운드 - 최종 예약
4시간이 걸려서 밀포드 사운드 선착장에 도착했다. 버스의 경우 선착장 바로 앞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지만, 승용차는 선착장에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주차해야 한다. 1시즘에 우리가 도착했을 때 주차장이 거의 만석이라 조금 돌아야 주차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 아래 사진은 크루즈 여행을 하고 나온 후인데 이 때는 보다싶이 텅텅 비어있다.
주차요금은 시간당 $10이고, 얼마나 결제해야할지 고민했는데 보통 3시간 정도하면된다고 표지판에 되어 있다. 차량번호 넣고, 주차시간 넣고 결제하면 끝이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좁은 산책로를 따라 선창장 방향으로 이동한다. 5분정도로 그리 멀지 않다.
중간중간에 오래됐지만 밀포드 사운드와 관련된 설명간판도 있다. 이곳이 지구에서 가장 습한 곳 중의 하나로 연간 강수량이 6,700mm이고 하루에 250mm 비가 내리는 것도 흔하다고 한다. 바다쪽에서 구름이 육지로 넘어가기 전 높은 산들에 의해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거보면 밀포드 사운드에서 날씨가 좋은 것 자체가 행운인 듯하다.
선착장 뒷쪽 모습으로 이 곳 앞으로 넓은 버스 전용 주차장들이 있다.
사람들이 다 빠져나가고 난 뒤 선착장 건물이다. 1시 즘 도착당시에는 그야말로 정신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로 가득찬다.
선착장 건물에 도착 당시 Southern discoveries 부스에 정말 엄청난 줄이 있었다. 아마도 이 크루즈 회사가 가장 큰 크루즈인듯하다.
우리가 KKday에서 예약한 회사는 아래 사진의 파란색 부스인 Cruise Milford이다. 여기서 어제 밤에 KKday로 예약했는데 예약확정은 받지 못하고 왔다고 부스 직원에게 말했다. 예약자 명단을 보더니 이름이 없다며 전화해서 확인을 하더니 WiFi 정보를 알려주고 앱을 확인해보라고 안내해 주었다.
밀포드사운드 WiFi NAME/PW ... 비공개 네트워크로 SSID가 목록에 뜨지 않아 직접 입력해줘야함
SSID: cruisemilford
Password: InternetAccess
이동하는 동안 KKday에서 예약한 것은 취소가 되어 있었고, 이 부스에서 직원이 현장에서 바로 결제해 주었다. 어른 3명, 아이 2명에 NZD 525로 KKday에서 결제한 것보다 $30 정도 오히려 더 저렴했다.
크루즈 이용권 결제하고 파란색 플라스틱 입장권을 받았다. 혹시나 크루즈가 만석이라 예약 취소된 경우 어떻게 하나 걱정했지만 다행히 오히려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행운이 따라줬다.
가능하면 KKday 같이 예약확정 과정이 필요한 여행상품 중계업체 보다는 밀포드사운드 크루즈 업체들의 웹사이트에서 바로 예약하는 것이 아무래도 가장 확실하고 저렴하게 예약하는 방법인 것 같다.
https://www.cruisemilfordnz.com
https://www.realnz.com/en/experiences/cruises/milford-sound-cruises/
'Trip'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질랜드 여행] 밀포드 사운드 크루즈 (1) | 2023.10.08 |
---|---|
[뉴질랜드 여행] 밀포드 사운드 - 테아나우 이동 / 거울호수 (Mirror Lake) (0) | 2023.10.08 |
[뉴질랜드] 스카이라인 퀸스타운 - 곤돌라, 루지 (1) | 2023.10.03 |
[뉴질랜드 여행] 셔우드 퀸스타운 (Sherwood Queenstown) (0) | 2023.10.03 |
[뉴질랜드 여행] 테카포 - 와나카 - 퀸스타운 이동 (1) | 2023.10.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