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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뉴질랜드 여행] 밀포드 사운드 크루즈

by 우후후훟 2023.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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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 '23.09.30.

 

어렵게 현장에서 1:45 크루즈표를 예매하고 크루즈 선착장으로 나오니 1:30 출발하는 크루즈들이 밀포드 사운드로 나가고 있다.

크루즈 크기도 다양하고 다양한 회사들이 있다.

아직도 줄 서서 크루즈는 타는 곳도 있다.

밀포드 사운드로 오는 길은 험했지만 다행히 밀포드 사운드에는 흰 구름 뿐만아니라 푸른 하늘도 잘 볼 수 있는 날씨였다.

우리는 1:45 출발 크루즈라 출발 10분 전에 크루즈에 탑승했다. 다른 크루즈들보다는 조금은 작은지만 오히려 이정도 사이즈가 딱 크루즈를 돌아다니며 구경하기에는 더 좋았던 듯하다.

우리는 크루즈 2층 뒷쪽에 자리 잡았다. 아무래도 다시 기회가 있다면 크루즈 1층이나 2층 앞쪽 자리를 잡았을 것 같다. 크루즈가 크지 않아 사실 크루즈내부에서 돌아다니며 구경할 수 있어 자리가 크게 중요하지 않기는 했다.

전체적으로 크루즈는 선착장에서 바다방향으로 봤을 때 왼쪽부터 보고 돌아서 오른쪽편으로 돌아오는 경로로 이동했다. 출발하자마자 오른쪽 편으로 큰 폭포인 보웬폭포가 보인다. 졸졸졸 흐르는 폭포가 아니라 정말 엄청난 물줄기이다. 

조금만 더 이동하면 이렇게 Bowen 폭포의 정면에서 볼 수 있다. 저 뒤로 높은 산에서 걸리는 구름으로부터 비가 모여서 생긴 폭포다. 이런 폭포가 밀포드 사운드에 한두개가 아니다.

날씨가 나쁘지 않아 크루즈 실내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뒤쪽 테이블에도 제법 있지만 텅텅 비어 있다.

출발하고 얼마안되서 커피, 차, 쿠키 등이 제공되었다. 심심해서 따뜻한 커피를 2잔 정도 먹었던 것 같다. 화장실도 크루즈 지하?에 깔끔하게 마련되어 있어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밀포드 사운드 선착장 건물에는 식당같은 것들이 없어 밀포드사운드 여행하기전에 점심용 도시락이나 요기할만한 것들을 장 채겨와야 할 것 같다. 데이투어로 오신 분들은 크루즈 타기전에 wrap과 같은 도시락을 나눠주는 듯 했다. 한국이었으면 이동중에 김밥 사왔을면 딱이었을 듯한데... 우리는 과자만 한가득 가지고와서 과자만 먹었다. 

오른쪽 멀리 보이는 봉우리 2개 사이의 계곡의 폭포로 가는 길을 타임랩스로 찍은 영상이다. 한참을 갔는데 주변 환경 변화가 없다보니 조금 밋밋하긴하다.

밀포드 사운드의 왼쪽편 쪽으로 가기 때문에 앞의 폭포는 돌아오는 길에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었다. 왼쪽편으로 따라 가다보면 4개 정도의 물질기들이 절벽에서 떨어지는 풍경이 펼쳐진다. 지도상으로는 "The Four Sisters"라고 되어있다. 물줄기가 하나만 있으면 이제는 익숙해질법 한데 여러개 물줄기가 정말 저 높은 곳에서 떨어지다보니 장관이라 생각이 들었다.

오른쪽 위의 정말 산 꼭데기에서부터 물이 떨어지는게 보인다.

파노라마로 직은 풍경이다.

아찔한 산과 말도안되는 폭포들의 조합이다.

다시 조금더 가서 Fairy Fall이 나온다. 

이 폭포 바로 밑에 까지 크루즈를 가져다 댄다.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방울들을 바로 밑에서 영상을 찍을 수 있었다.

Fairy Fall을 지나서 산이 없는 바다 지평선이 보인다. 이제서야 이곳이 호수가 아니라 피오르드지형의 해협인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다음으로 Fiordland Penguin colony가 나온다. 사진찍는 동안 멀리서 조그마한 팽귄이 폴짝 폴짝 뛰어서 수풀속으로 숨는 것을 보긴했는데, 다들 숨어서 그후로는 팽귄을 볼 수는 없었다.

여기까지 보고 다시 기수를 돌려 밀포드사운드 선착장으로 다시 향한다. 이번에는 반대편 쪽 지형을 따라 간다.

오면서 반대편에서도 봤지만 이 쪽도 폭포들의 향연이다.

얼마안가 크루즈를 천천히 세우고 방송을 하더니 Seal Rock이라며 물개들이 있다고 알려줬다. 아래 사진의 오른쪽 바위 위에 2마리, 왼쪽에도 2마리 있다. 당시 사진찍을 때는 바위틈에 한마리 더 해서 총 5마리였던 것 같다.

다음으로 가장 물줄기가 세게 느껴졌던 Stirling Falls이다. 여기 밑에서 영상찍다 정말 촉촉히 젖었던 것 같다.

폭포밑 호수의 격자무늬 물결도 정말 장관이다.

어느정도 나와서 찍은 Stirling Fall의 모습이다.

선착정 거의 바로 앞에 있는 Bowens Fall도 다시 볼 수 있다.

2시간 조금 안되는 크루즈 여행인데, 이런 풍경은 정말 어디에서도 보기 어려울 것 같다. 도착하고나니 다시 하늘에 구름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퀸스타운에서 4시간 운전해서 왔는데, 하루전에 예약한 크루즈는 취소되고 다시 밀포드사운드에서 현장결제하고 하는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자연풍경하나는 정말 탑급인 것 같다.

2시간여의 크루즈 여행을 끝내고 한산해진 밀포드사운드 선착장을 뒤로하고 테아나우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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