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첫 등교하기 전 주 금요일 인터넷으로 교복을 학교로 배송주문하고 (학교로 배송시 배송비를 안냄), 주말부터 마트들 돌면서 아이들 도식락, 도시락 가방 사고, OfficeWorks에서 학용품들 구매하고 바쁜 주말을 보냈다. 첫 등교하는 아침에는 아이 엄마가 오랜만에 도식락 싼다고 분주했다. 한국에서는 소풍같이 특별한 경우 외에는 싸본 적없는 데 여기서는 이걸 매일 해야 한다니 참 답답할 법도 하겠다 싶었다.
아무튼 2023년 Term1이 시작된지 6일만에 아이들이 첫번째 등교를 했다. 지난번 학교 방문시 인터뷰에서 8:30까지 학교에 가야된다고 들어서 학교앞에 가니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학교문을 열어주길 기다리고 있었다. 많은 아이들이 부모들과 오긴했지만 모든 학생이 다 부모들과 오지는 않았다. 혼자서 오는 아이도 있고, 부모가 학교앞에 내려주고 가는 경우도 있고... 부모가 등하교 때 없으면 학교도 못가고 집에도 못가나 했지만 그정도로 철저하게 관리하지는 않는 듯하다.
8시30분이 지나서 학교 문이 열리고 아이들은 학교로 한명씩 들어가고, 우리는 오피스 직원에게 문의하니 1층 사무실에서 기다리면 담임선생님이 내려오실 꺼라고 기다리라고 하여 어떤 선생님이 올지 기대하며 기다렸다. 둘째 아이 선생님과 인사하고 먼저 선생님과 이동하고, 첫째 아이 당임 선생님은 한국 선생님이 오셔서 인사해주셨다. 첫째가 6학년이라 high school 생각하면 IEC로 보내야할 지 뭐 이런 이야기하다 1년 뒤에 한국돌아갈 거라고 일단 그냥 수업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이들이 다닌 학교에 한국인들이 많긴한데 아이들 위해서 일부러 한국인 아이가 있는 반과 한국인 선생님 반으로 배정한 듯한 느낌이었다.
오후 3시에 맞추어 학교에 가니 교실에서 선생님들과 우루루 쏟아져 나오는 아이들로 난장판이다.
아이들이 저마다 선생님 주위에서 부모님 찾는다고 분주했다. 하교때도 잘 보면 모든 부모님들이 다 학교로 오는 것 같지는 않고 고학년의 경우 적당히 집으로 가는 듯했다.
우리 아이들은 유니폼이 없어 찾기는 쉬웠다. 선생님께 인사하고 학교 유니폼 찾아서 첫번째 호주에서의 학교생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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