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일: '24.1.11.
KE402편이 9:00 출발이지만 체크인 당일 보딩패스에는 8:55부터 보딩하고 9:15에 떠난다고 표기되어 있어, 스카이팀 라운지에서 KE402 747 비행기가 준비중인 것을 구경하며 기다리다 9:00에 맞춰서 라운지를 나섰다.
1. 시드니공항→인천공항 / KE402 / 대한항공 / 기내식
8:55부터 보딩한다고 보딩패스에 적혀 있어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벌써 줄을 서고 있었다.
아래 푯말처럼 노약자/장애인과 아기있는 가족부터 보딩하고 그 다음에 1등석과 비지니스석, 모닝캄, 47열 이후 이코노미, 47열 이전 이코노미 순으로 입장한다. 실제로도 이 순서로 보딩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부지런하게도 미리부터 줄을 서서 혼잡스럽기만 하다.
휠체어 타신분들 들어가고, Priority 고객들 입장하고 다음으로 Zone1인 모닝캄 입장 순서가 되었다.
앞쪽으로 들어가는 곳이 일등석과 비지니스석 통로이다. 이번에는 뒷쪽으로 입장 ㅎㅎ
나의 경우 37C 좌석으로 사전 좌석배정을 신청했었다. 일단 10시간이 넘는 비행편이라 통로좌석으로 골랐고 옆자리가 빌가능성이 높아서 37C로 했다. 보는 것 처럼 37A는 창문도 없다. 그래서 왠만하면 비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에 탑승했더니 담요가 내자리에만 올려져 있어 감이 좋았는데...
실제로도 옆자리에는 아무도 앉지않았다. 개꿀 ㅎㅎ 낮비행기라 길게 잘 일는 없었지만 잠올때는 3칸 다 사용해서 누워서 잠자기도 했다. ㅎ
이코노미는 3-4-3 좌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닝캄으로 조금 일찍 탄 덕에 여유롭게 짐도 넣고 기다렸다.
중간중간 가운데 자리를 비워서 가는 곳도 있었지만 비행기는 거의다 채워 빽빽하게 가는 분위기였다. 오랜만에 한국어가 실컷나오는 화면에서 드라마 '거래'를 1화부터 8화까지 정주행 할 수 있었다. 전원은 스크린 밑에 USB A포트가 있고 좌석사이 밑에 전원콘센트가 있다.
당초 9:00 이륙 계획이었지만 약 30분 후인 9:28에 이륙하였다. 통로좌석에다 옆자리들이 비워있어도 창이 없어 모니터의 전방화면으로 이륙하는 모습을 찍었다. 매번 이륙할 때 옆 풍경을 찍다 이렇게 앞 모습 찍는 것도 새롭긴 했다.
이륙하고 1시간정도 즘 후에 기내식을 준다. 비빔밥, 소고기 스튜, 해산물 파스타 중에 소고기 스튜를 또 잭앤콕과 함께 주문했다. 맛은 뭐 그냥 그렇다.
밥 먹고 한숨자다가 5~6시간 정도 되자 출출해져서 컵라면을 요청했다. 귀찮았는지 대충 컵라면 커버를 찢어서 물만 부어서 준다. 맵기조절하라며 스프는 기호껏 넣어라고 한다. 귀찮아서 그냥 준거면서 ㅋ 비지니스에서 먹던 라면과는 차이가 엄청나긴 하다. 맛도 없고 양도 작고 ... 실망실망 ㅠ
또 한참을 가다 입이 심심해서 스낵을 요청하니 프레첼과 옛날 감성의 과제 오란다를 가져다 주었다.
도착 2시간 정도가 남은 시간이 되자 늦은 점심이 나온다. 닭고기 요리를 주문하고 밥이 있길래 고추장도 하나 받아서 고추장에 쓱쓱비벼 먹었다. 역시 대한항공은 고추장이다!
시드니에서 출발은 30분 정도가 늦었지만 도착은 10분더 일찍인 오후 5:50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2. 인천공항→대구공항 / KE1433 / 대한항공/연결항공편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다시 대구로 이동하기 위해 환승(Transfer) 표지판을 따라 이동했다. 1월11일 대한항공편이 유난히 저렴하기도 했고 대구까지 이동할 수 있는 연결편을 대한항공에서만 운행하기 때문에 시드니에서 부터 대한항공을 이용하게 되었다.
연결항공편으로 환승을 위해 여권을 스캔하고, 줄서서 보안검색대에서 환승 비행편 보딩패스를 스캔하고 짐검사 후 인천공항 2터미널 출국장 면세구역으로 들어갈 수 있다. 6시즘에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환승편을 위한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니 6:20이 되었다. 대구로 가는 연결비행편이 7:25 출발로 6:55부터 보딩하기 때문에 비행시간까지는 1시간이지만 실제로는 30~40분 정도 밖에 남지 않아 라운지를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짧은 시간 동안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라운지를 이용하기에는 아깝고 해서 소지중이던 PP카드를 가지고 Lounge.L로 이동했다. 일전에 이 라운지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데 맛이 너무 별로라... 무료이니깐 이용하려 했지만 PP카드 유효기간이 이미 만료된 상태라 그냥 팅겼다 ㅎㅎㅎ
30분 밖에 라운지 못 사용하는데 잘됐다 싶어 대구 연결항공편 출발 게이트인 246번 게이트로 이동했다.
은근히 승객들이 많길래 일부러 거의 마지막에 보딩을 했다. 연결항공편이라 밖에서 봐도 참 작긴하다.
거의 마지막에 타면서 승무원에게 앞쪽 빈 좌석을 요청해서 앞쪽 좌석을 이용할 수 있었다. 2-3 좌석 배열 구조의 A220-300 기종이다. 3달전즘에 이용한 연결항공편의 경우에는 좌석앞에 스크린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스크린이 없다.
방송에서 소지한 휴대폰으로 무선 엔터테인먼트 이용이 가능하다고해서 좌석 앞의 책자를 보고 따라해보니 정말 휴대폰으로 대한항공 엔터테인먼트를 이용할 수 있었다. 괜시리 스크린에 헤드폰 연결해서 보는 것보다 이것도 꽤 괜찮은 방법인듯 하다.
별도의 대구공항은 K2 군공항으로 착륙영상을 찍지 못해서 인천공항에서 이륙영상을 타임랩스로 찍어보았다.
참고로 연결항공편은 30분 정도의 짧은 비행이라 음료/물 정도만 한번 주고 끝이다. 30분 정도 이동하자 비행기 밖이 밝아져 보니 대구가 참 크구나 싶을 정도로 조명이 휘항찬란했다.
밤에 상공에서 본 대구 모습은 꽤 아름다웠다.
대구공항에 도착해서 입국신고와 검역을 통과한 후 짐을 찾는데, 내 가방중 하나에 엄청큰 노란색 태그가 같이 붙어져 나왔다. 세관직원이 절차상 가방검사를 해야한다고 하면서 혹시 신고할 것이 없는지 물어보았다. 호주에서 영양제를 많이 사와서 그런 것 같은데, 특별한 것은 없다고 말하고 가방을 열어주니 마약검사지인 것 같은 시약종이를 이리저리 닦더니 별다른 이상이 없는지 통과시켜 주었다.
시드니에서 아침 9:30에 출발해서 한국시간으로 대구에 오후 8:30에 도착했다. 시차까지 포함하면 거의 13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었다. 대구나 부산처럼 연결항공편을 이용해서 지방으로 내려갈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대한항공이 최고의 선택지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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