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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시드니 여행] Bare Island / Frenchmans Beach

by 우후후훟 2024.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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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 '24.1.10.

3시즘 공항 앞 숙소에 도착해서 방에 짐들을 넣어놓고 바로 숙소를 나와서 Bare Island로 향했다. 공항에서 본다이비치나 쿠지비치가 멀지 않지만 이미 여러번 가본 상태라 지도를 보면서 그동안 가보지 않았지만 좋아보이는 곳으로 Bare Island를 찍었다. 네이버에 이리저리 검색해보면 미션임파서블2에서도 잠깐 나온 곳이라 한다.

공항앞에서 350번 버스를 타고 390X로 갈아타서 거의 1시간 걸려서 종점인 'Anzac Pde Terminus'에 내렸다. 내리자마자 역시 시드니 해변이다 싶다. 푸른하늘 밑에 더 파란 바다와 푸른 잔디밭 조합... 어딜가나 진리의 조합인 듯하다.

버스내린 곳 바로 앞 주변 지도가 있어 보니 오른쪽 바로 밑에 Congwong Beach가 있고 남쪽으로 Bare Island가 왼쪽으로 Frenchmans Bay가 위치해 있다.

4시가 넘어 도착했지만 한여름의 시드니는 8시30분이 되어야 해가 지기 때문에 시간이 넉넉하다고 생각해서 모래길을 걸으며 Congwong Beach로 내려가 보았다. 여느 시드니 해변과 다르지 않았지만 해변자체가 만과 같은 구조라 파도가 세지 않아서 가족단위로 많이 오는 듯했다. 더운날씨에 바다속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수영복도 없고 준비가 안되어서 구경하는 것으로 발길을 돌렸다.

다시 버스정류장 쪽으로 올라가서 본 Congwong Beach 모습이다.

잔디언덕 위에 Macquarie Watchtower가 서있다. 사암으로 만들어진 망루로 국경보호와 밀수방지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언덕 바로밑에 Bare Island와 섬을 잇는 나무 다리가 나온다.

다리를 건너기 전 부터 너무 좋은 풍경이다.

다리 주변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도 있고 작살을 가지고 잠수하며 고기를 잡는 사람도 있다.

요새는 보기 어려운 나무로 된 다리라 느낌이 참 다르다.

다리 밑 돌을 보니 이렇게 구멍이 뽕뽕 뚫려서 바닷물이 채워져 있는 신기한 형상을 볼 수 있다. 이곳의 돌들이 대부분 사암이라 쉽게 부서지고 형상을 낼 수 있긴해도 이렇게 구멍이 송송뚫려 있는 것은 참 신기하다.

섬쪽의 돌들도 이렇게 구멍이 숭숭뚫려 있다.

다리 밑으로 내려가니 이 지역에서 5명이 죽었다며 파도를 조심하라고 한다.

 

바로 앞에서 파도들이 바위와 부딪혀서 하얀 포말을 일으키는 것을 감상할 수 있다.

바위에 뚫린 구멍에 물길까지 생겼다. 

시드니의 해변 파도가 세다보니 가만히 서서 감상하기에 너무 좋은 바다이다.

바위들이 넓은 판처럼 계단을 이루는 형상이라 엄청 넓게 포말이 형성되는 곳도 있다.

한참을 바위위에 앉아서 바다를 느끼다가 다시 나왔다.

Bare Island에 내부 투어는유료로 일요일 1:30/2:30/3:30에만 이루어지고 그 외에는 철문으로 닫아놓고 있었다.

Bare Island에서 바라본 Macquarie Watchtower 모습이다.

BareIsland를 나와서 서쪽으로 Frenchmans Beach 방향으로 가면서 바라본 Bare Island 모습이다.

도로 주차장 간판에 뭔가 꼽혀져 있길래 보니 'Last King of the Cross'라는 TV 드라마 촬영을 여기서 할 예정이고 협조해달라는 내용인 듯하다.

잔디밭에 조형물이 솟아 있어 가보니 'La Perouse Monument'라는데 1788년에 이곳 Botany Bay를 방문한 프랑스 탐험가 la Perouse를 기념하기 세웠다고 한다. 

기념탑과 La Perouse Museum 앞으로 또 다른 잔잔한 해변인 Frenchmans Beach가 펼쳐진다. 아마도 기념탑의 la Perouse가 프랑스인이라서 바로 앞의 해변도 Frenchmans Beach라고 이름이 지어진 듯하다.

잔잔한 비치이다 보니 아무래도 아이가 있는 가족단위로 해변을 주로 찾는 듯 했다.

그냥 가긴 아쉬워 해변끝에 위치한 식당인 The Boatshed La Perouse의 야외 바좌석에서 모히또 한잔 주문해서 이 분위기를 최대한 즐겼다.

30분 가량 느긋하게 쉬다가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마지막날 까지 멀지않은 곳에서 시드니 해변을 실컷 느낄 수 있어 너무 좋은 혼자만의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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