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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시드니 여행] 국립 해양 박물관 (Australia National Maritime Museum)

by 우후후훟 2023.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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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 '23.01.13.

 

일전에 시드니 ICC에 학회로 출장왔을 때 주변에 있는 국립해양박물관을 보고 다음에 오면 아이들과 한번 와봐야겠다 생각했었다. 집을 알아보고 있는 시기라 인스펙션 참석이 우선인데 다음 날이 인스펙션이 없는 날이라 급하게 국립해양박물관을 찾아보았다.

1. 예매하기

호주와 뉴질랜드에 여행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여행어플이 BookMe (https://www.bookme.com.au)라고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아래와 같이 날짜별로 입장권 할인 가격을 다르게 예약을 받고 있었다. 최소 하루 전 예약이 필요한데, 나의 경우에도 박물관에 가기로 결정하고 관람 전날 11시 50분 경에 성인 $15, 아동 $10로 급히 결제했다.

예약하고 난 다음에 BookMe 앱에서 'My Bookme'를 선택하면 예약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데, 덜렁 REF #만 있고 어떻게 하라는 지 전혀 설명이 없다. 좀 불안불안하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알려진 앱이라 일단 뭐 그냥 믿고 갔다.

2. 국립해양박물관 입장

버스타고 이동하여 11시즘 국립해양박물관 앞에 도착했다. 

큰 조형물을 뒤로 박물관에 들어가기 위해 제법 긴 줄이 있었다.

줄에 있는 표지판을 보니 예약하지 않은 고객들이 입장권을 구입하기 위해 선 줄로 우리는 BookMe에서 예약한 상황이라 카운터에서 예약내역을 보여주니 예약번호를 수기로 적더니 손등에 도장을 찍어주고 입장하라고 안내해 주었다.

우리가 구입한 티켓 종류가 'See It All' 티켓으로 LEGO WRECK은 제외하고 나머지 시설을 다 관람이 가능하다고 안내 받았다. 우리는 옛날 선박, 잠수함을 보고 실내 전시회를 보는 코스로 돌았다.

선착장에 잠수함과 옛날 선박과 등대가 보인다.

오른쪽의 함정은 지금은 입장할 수 없었다.

3. HMB Endeavour (인데버호) 관람

왜 인지 모르겠지만 가장 바깥 쪽에 있는 인데버호 먼저 갔다. 처음에는 그냥 옛날 식 배 갑판에 한번 올라갔다 내려오겠네 정도였다.

갑판을 반정도 돌고 나서는 갑판 밑에 선원들이 생활하는 공간을 들어가 볼 수 있었다. 밑은 또 완전히 새로운 곳으로 먼저, 선원들의 식사를 만들고 밥을 먹는 공간이다.

구간구간마다 설명해주시는 분들이 친절하게 이것저것 이야기 해주었다. 다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죄수들을 주로 태워서 채찍 같은 것들로 때려서 일을 시키고 했다는 등의 설명을 해주었다. 선박의 앞쪽으로 갈 수록 선장 방인지 더 넓직하고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선박 맨 앞방에는 예전 지도인지 해도인지도 놓여있고, 해설하시는 분들이 관람객을 상대로 열심히 설명중이었다.

창문 밖으로 건너편 요트 선착장의 요트들이 보인다.

선박은 한번 더 아래층도 있는 듯 했지만 막아놓았다.

돌고돌아 드디어 갑판위로 다시 올라가는 사다리이다. 가볍게 배에 탔다가 생각보다 좁고 볼 것들도 많아 깜짝 놀랄만한 경험이었다.

4. Submarine HMAS Onslow (잠수함 온슬로우) 관람

해양박물관의 하이라이트인 잠수환 관람을 다음 차례로 갔다. 실제 사용된 잠수함을 관광상품으로 잘 활용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부산 영도에 있는 우리나라 해양박물관도 이런 시설을 꾸리면 제법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See It All' 티켓이라 별도의 티켓 구입없이 손등의 스탬프 표시만 보여주면 입장할 수 있다. 들어갈 때 락커키를 주면서 락커에 가방 등을 넣고 2층으로 올라가라는 안내를 받았다. 잠수함 내부가 좁다보니 가방이나 다른 짐들이 있으면 제대로 관람을 못하기 때문인 것 같다.

관람을 위해 입구를 지나 들어가면서 잠수함의 크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잠수함이라는 한정된 공간이다 보니 관람객 수가 정해져서 들어간 관람객들이 나오면 다른 관람객이 들어가고 하는 식이라서 제법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

줄을 기다릴 때 심심할까봐 다양한 것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잠수함 옆의 함정인 뱀파이어호의 레고 모형도 전시되어 있다.

나의 전공과도 관련이 있어 사진을 찍었는데, 다른 함점이 9시 방향에 있는 경우 Radard와 Sonar 표시기의 차이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잠시후 차례가 되어서 잠수함 위를 지나 좁은 통로를 통해 조심스럽게 한발씩 내려가서 잠수함에 들어갈 수 있었다.

처음 보이는 곳이 어뢰를 발사하는 장비였다. 옆에 비상탈출을 위한 옷들도 전시되어 있었지만 붉은색의 어뢰를 넣는 관이 눈에 먼저 들어왔다.

좁은 잠수함 내부 통로를 따라 선원들이 자는 공간, 화장실, 쉬는 공간, 다양한 기계를 조작하는 곳들을 차례로 볼 수 있었다. 잠수함 내부는 처음이라 매우 신기한 경험이다.

역시 계급이 높은 사람이 쓰는 공간이지 넓고 깔끔하다.

가운데 즘에 잠만경으로 바깥 풍경을 볼 수 있었는데, 시드니 타워를 볼 수 있도록 고정되어 있었다.

먼지모를 기계들로 가득한 구간이다.

잠수함 앞에서 들어가서 뒤까지 죽 관람하고 나오는 루트인데, 제법 잘 구성되어 있었다.

5. 내부 관람

박물관 내부로 들어와서 2층으로 올라가는 경사로를 따라 걷다보니 천장에 다양한 수중 생물조형물이 달려 있어 잘 꾸몄네 라고 생각이 들었다.

조금만더 난간을 올라가니 Ghost Net이라고 바다에 버려지는 그물들이 많은 바다 생명체를 죽이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서 이러한 Ghost Net으로 만든 조형물이었다.

2층 내부에는 먼지모를 다양한 전시물들이 있었다. 아래는 눈에 띄는 대형 예전 선박 모형이다. 아마도 타이타닉과 같은 크루즈 선이 아닐까 싶다.

요트가 내부에 전시되어 있길래 설명이 적힌 내용을 죽 읽어보니 처음으로 혼자서 육지에 정박하지 않고 바다로 세계일주한 여성이 탄 요트인 듯했다.

Tasman Light라고 해서 태즈매니아 밑의 Tasman 섬에 있는 등대내부의 조명과 렌즈가 전시되어 있었다. 단순히 조명만 있을 꺼라 생각했지만 더 먼 곳까지 빛을 비추기 위해 유리 렌즈까지 덮어씌운 듯하다.

아래 층에는 WILDLIFE PHOTOGRAPHER라고 다양한 동식물의 사진 전시회를 하고 있었다.

사진 하나하나의 퀄리티가 진심 장난아니게 좋았다.

모든 작품이 그야말로 작품이라서 생각지도 않게 너무나 눈이 호강했던 경험이다.

급히 알아본 일정치고 국립해양박물관은 기대 이상으로 너무 좋았다. 아이들과 함께 시드니를 방문하면 동물원도 좋지만 국립해양박물관도 매우 좋은 관광코스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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