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ip

[시드니여행] 로얄 보타닉 가든 & 오페라하우스

by 우후후훟 2023. 6. 28.
반응형

방문일: '23.06.25.

6월 마지막 일요일. 시드니는 겨울이지만 날씨가 맑은 날에 최고온도 19도 정도만되도 낮에는 따뜻해서 밖에 돌아다니기에 딱 좋다. 점심먹고 급하게 로얄 보타닉 가든을 가기로하고 후다닥 물과 음료를 챙겨서 이동했다. 1월에 시드니에 오자마자 아이들과 오페라하우스에 갔었지만 로얄 보타닉 가든에 있는 미세스 맥콰리스 포인트까지는 가지 못했기에 이번에는 오페라 하우스보다는 로얄 보타닉 가든에 가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1년전 출장으로 시드니 왔을 때 오페라하우스에서 미세스 맥콰리스 포인트까지 생각보다 멀어서 조금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는 차를 가지고 로얄 보타닉 가든을 네비에 찍고 갔다.

1. Mrs. Macquaries Point

MRS MACQURIES RD 길가에 주차를 하고 주차요금을 지불했다. 다른 지역들 처럼 주차요금을 내고 티켓을 출력해서 대쉬보드에 올려놓는 방식이 아니라 QR코드를 찍고 주차요금 앱에서 요금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PARK'n PAY 앱을깔고 회원가입하고 (Service NSW 아이디/비번으로도 로그인 가능), 차량위치 확인하고 1분 단위로 시간을 정해서 주차 요금을 카드로 납부할 수 있었다. 요금은 1시간에 $9이고 최대 주차시간이 정해져 있지는 않아서 원하는 대로 정하면 되었다. 재미있는 점은 주차 남은시간이 10분 전에는 추가로 Tap Up할 건지 알림이 와서 시간이 더 필요하면 또 1분단위로 시간을 추가할 수 있었다.

Mrs. Macquaries RD와 로얄보타닉 가든은 이렇게 담벼락으로 구분되어 있고 출입구들도 정해져 있었다. 입구 간판에 출입시간이 적혀있는데, 12월에 저녁8시까지 문 연다는 것을 보고 6월에도 늦게까지 하겠네라는 생각만 하고 들어갔는데 이걸 자세히 보지 않아 오페라하우스에서 주차한 곳으로 돌아올때 15분 거리를 30분 정도 돌아서 걸어오게 됐다.

Mrs. Macquairies Point에서 오페라 하우스 사이에 Royal Botanic Garden이 있는데, 5월말부터 7월 중순까지는 VIVID Sydney 행사의 일환으로 유료로 LightScape 행사를 해서 오후4:30 이후로는 확실히 통제하고 있었다.

주차장에서 바로 Mrs. Macquaries Point 쪽으로 가지 않고 바닷가 쪽으로 내려와서 미세스 맥콰리스 포인트 방향으로 여유롭게 걸었다. 

오후 3시 즘이라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 배경이 완전 역광이어서 사진찍기는 별로지만 워낙에 날씨가 좋아 용서가 된다.

거의 cove 끝 쪽에서 최대한 역광을 피해서 이리저리 하다가 찍은 풍경사진

Cove 끝 쪽에 위치한 Mrs. Macquarie's Chair도 찾아보았다. 여행책자에는 사람들이 줄서서 사진찍는다더니, 다들 잔디밭에 않아서 놀거나 사진찍기만 할 뿐이지 그리 큰 관심을 받는 곳은 아닌 듯 했다.

미세스 맥콰이어스 포인트에서 돗자리 펴서 주변 트럭에서 아이스크림도 먹고 아이들과 캐치볼도 하고 여유롭게 놀았다. 주변에 음식 준비해서 단체로 소풍처럼 온 사람들도 많고, 한국인 단체관광객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2. 로얄 보타닉 가든 

주차시간이 1시간 정도 남아 지겨운 차에 아이들이 오페라하우스 밑 식당에서 프렌치후라이 먹으러 가자고 졸라서 4시즘에 출발했다. 앞에서 적었지만 오페라하우스까지는 로얄 보타닉 가든을 통과해야하는데 6월에는 4시30분에 문을 닫기 때문에 갈땐 가더라도 돌아오려면 빙 둘러서 와야하니 유의해야 한다. 

보타닉 가든이 우리말로 식물원으로 번역되는 것 같은데 그냥 잘 가꿔진 정원이라고 보는 게 더 맞을 것 같다. 간혹 이쁜 식물들도 있긴한데 대부분 넓은 잔디밭과 큰 나무들이다.

해가 지기전이라 많은 사람들이 잔디밭에서 여유롭게 풍경을 즐기고 있다.

나무 크기가 너무 어마무시해서 찍은 사진이다 오래된 나무인지 이 나무만큼은 가까이 가지 못하도록 난간이 설치되어 있다.

반얀나무인 듯한데, 줄기에서 징그럽게도 많은 뿌리가 땅으로 내려가 있다.

줄기에서 내린 뿌리로 거의 터널까지 생성되어 있다.

오페라하우스까지 약 15분 정도 걸리지만 워낙에 풍경이 좋아 그리 멀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오페라 하우스 근처에 다 왔을 때 반대편에 보이는 미세스 맥쿼리스 포인트 풍경이다.

3. 오페라 하우스

서큘려키나 록스 지역에서 오페라하우스 보는게 아니라 직접 오페라하우스에 5개월만에 다시 찾았다.

오페라하우스 밑 레스토랑에는 역시나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맥주라도 한잔하면 좋은데 운전해야 해서 어렵게 자리 잡고 달랑 프렌치후라이 먹고 나왔다. 아이들이 좋아해서 그걸로 다행이다.

돌아갈 때는 오페라하우스 뒷쪽으로 가보았다.

노을 때문에 더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오페라 하우스 뒷편에서 찍은 노을 배경의 하버 브릿지

가로등도 하나씩 불이 들어온다.

오페라하우스 뒷편은 사람들이 별로 찾지 않아 한적하게 구경할 수 있었다.

로얄보타닉 가든은 LightScape 행사로 4:30부터 칼 같이 닫고 티켓구매한 사람만 들어갈 수 있도록 해서 30분 가량 돌아서 가야했다. 좀 난감하긴 했지만 주차요금도 탭업이 되어서 힘들지만 큰 탈 없이 갈 수는 있었다. 덕분에 실컷 걸어 운동한 셈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