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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시드니 여행] 고래관찰 크루즈 (Whale Watching Tour)

by 우후후훟 2023.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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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 '23.07.05.

 

남반구의 겨울이 시작되면서 추운 겨울을 피해 고래들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한다. 일반적으로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고래들이 가장 많이 이동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고래관찰 크루즈들이 시드니에서 운영된다. 5월부터 시작해서 고래들이 북쪽으로 갔다가 다시 11월까지 남쪽으로 내려온다고 한다. 16,000 마리 이상이 이 기간동안 이동하는데, 남반구 겨울에 주로 호주 동쪽해안을 따라 이동해서 이 시기에 특히 고래 관찰 여행이 집중된다고 한다.

고래 투어 업체들은 대게 달링하버나 서큘러키에서 출발해서 2~3시간 정도 바다로 갔다가 들어오고, 고래를 보지 못하면 대게 시즌중에 한번더 탈 수 있는 기회를 준다.

Captain Cook, Fantasea Cruising와 같이 큰 배들도 있고, 찾아보면 작은 배들도 있다. 대게는 2~3시간 정도 시간이 걸리고, 식사가 포함되면 4시간 정도까지 늘어난다. 가격도 대게는 주중 $70 정도에서 주말 $90 정도이고, 식사가 포함되면 성인 기준으로 $100 정도 된다고 보면된다. 아이가 차멀미가 있어 배멀미가 걱정되서 일단 큰 배였으면 좋겠고, 3시간 정도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크루즈를 찾아보다 그루폰 (Groupon)에서 크루즈를 선택했다.

https://www.groupon.com.au/deals/go-whale-watching-27?deal_option=b6db33fe-6dc5-4c94-9f43-e7eb11a63b48 

 

See Migrating Humpback Whales Up Close During This Three-Hour Cruise with Go Whale Watching (Up to 24% Off)

Spot majestic humpback whales and other sea life as well as sights of Sydney Harbour from the boat with an experienced crew and refreshments

www.groupon.com.au

가격은 성인 $59, 어린이 $42로 그루폰에서 구입해서, 설명내용에 있는 Cruise Booking Site (https://gowhalewatchingsydney.com.au/book-online/)에서 그루폰 구입한 쿠폰을 적용해서 수요일 오전 10시 크루즈로 예약했다. 그루폰으로 해서 저렴하게 구입한지 알았지만 예약하려고 크루즈 예약사이트 들어가보니 어차피 22% 할인코드를 제공해서 그루폰 가격으로 결제가 가능했다. 그래도 그나마 이 크루즈가 다른 크루즈에 비해 저렴한 편이긴 하다.

 

페리를 타고 Barangaroo 선착장에 오전 9시30분 즘에 내려서 달링하버 방향으로 내려가서 King Street Wharf 6에 도착했다. 10시가 다 되어가니 BUBBLES이라 적힌 요트한척이 들어왔다. 

예약자 이름을 확인하고 요트에 탈 수 있었다. 줄서라고 안내해주는 사람도 없어서 눈치껏 먼저 요트쪽으로 줄서는 순서대로 입장 할 수 있었다. 

요트의 1층과 2층에 앞뒤 좌석과, 1층안 내부 좌석이 있는 요트이다.

요트 2층 앞쪽 모습이다. 고래관찰할 때는 다들 난간에 붙어서 보기 때문에 사실 자기 자리 의미가 그리 없는 듯하다. 바다로 나가고 들어올 때 풍경을 보기에는 날씨만 좋다면 앞쪽이 가장 좋아 보였다.

다음은 요트 2층 뒷쪽자리들이다. 아무래도 엔진인지 프로펠러가 뒷쪽에 있어서 여기는 다른 곳에 비해서는 조금 시끄러운 편이긴하다. 처음에는 자리가 중요한 것 같지만 고래나오면 다들 고래있는 방향으로 몰려서 자기 자리가 다시 돌아올때 앉는 용도 외에는 그리 필요치 않았다.

1층 실내에서는 화장실도 갖추어져 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1층 실내 좌석에는 거의 사람들이 없었다.

예약할 때 크루즈와 관련해서 무료로 음료를 나눠준다고 하는데, 고래관찰 후 돌아오는 길에 커피나 티백 같은 것으로 음료를 타주긴 했다.

실내는 조금 큰 요트라 생각하면 편할 것 같다. 달링하버에서 출발하여 하버브릿지와 오페라하우스를 지나서 바다로 나간다. 여기까지야 페리를 타고 서큘러키를 갈 때면 자주 갔던 구간이라 낯익지만 갈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구간이긴하다.

가본적은 없지만 오페라하우스 건너편의 루나파크이다.

하버브릿지와 오페리하우스를 등지고 동쪽 바다로 나간다.

20~30분 가량 바다로 나갔던 듯하다.

맨리 밑의 North Head 지역 옆을 지나가고 있다.

바다에 새들이 앉아있는데로 요트가 가니 알바트로스들이 바다위를 걸으며 하늘로 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멀리 빨간색 배와 함께 해수면 위로 물줄기 같은 것이 보이고, 요트도 그 방향으로 계속 갔다. 

이미 먼저 온 다른 고래관찰 크루즈가 혹등고래를 찾아서 관찰하고 있고, 우리 크루즈도 합류하게 된 것이다.

4~6마리 정도가 같이 물줄기를 내 뿜으며 이동하고 있었다. 한참을 물줄기를 내 뿜다 또 3분 정도 바다안으로 들어갔다 다시 나오길 연속으로 했다.

우리 크루즈 외에도 3척이 더 따라 붙었고, 적당히 거리를 두면서 고래 주변에서 고래를 관찰했다.

이정도로 찍은 사진이 가장 가까운 편이었는데, 고래들이 얌전이 수영을 해서 이정도로 꼬리를 들어 올리는 것만으로 많은 사람들이 함성을 질렀다.

고래 등을 보면 정말 큰 고래임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정도 팔? 날개를 들었다가 수면을 내리치는 모습도 간간히 보여주었다. 

물 밖으로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는 고래 모습이다. 돌고래처럼 점프는 하지 않는다 ㅋ

이렇게 나란히 가까이서 찍은 것도 다른 배들이 다시 항구로 돌아가고 우리 배만 남을 때 였던 것 같다.

배영을 하는지 흰색 배도 보이고 날개도 그나마 오래 들고 있었다.

이렇게 1시간 반 가량을 고래를 쫒아다니며 고래를 보다가 12시가 좀 넘어서 다시 달링하버로 돌아왔다.

아무것도 못보면 어떡하나 싶었는데, 혹등고래 헤엄치는 것은 실컷 볼 수 있어 만족하면서 내릴 수 있었다. 아이는 혹등고래 얼굴을 못보고 헤엄만 친다고 조금 시무룩했지만 이정도로 가깝게 보는 경험을 또 언제 해보겠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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