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일: '23.02.18.
아침 뉴스 일기예보로 Heat Wave라 해서 토요일에 시드니에서 처음으로 해수욕장을 가기로 했다. 시드니 해변중에 유명한 곳이 맨리 비치와 본다이 비치라 처음에는 이 2곳 중에 고르려고 했지만 주차장소 찾기도 힘들고 주차비도 2시간 지나면 너무 비씨다라고 해서 일단 무료로 주차가 가능할 만한 곳들 부터 검색을 해보았다.
주로 무료 주차가 가능한 곳들이 마루브라 (마루바), 말라바, 크로밸리, Cronulla, Balmoral Beach 정도가 검색이 되었다. 맨리나 본다이 비치가 아니면 대부분의 해변 주변의 주택가 도로에 주차하고 걸어가면 되는 모양이었다. 이러한 해변 중에 지도에서 미리 검색해보고 주차장이 그래도 좀 커보이는 마루브라 비치로 찍고 아침을 먹고 출발했다. 위 지도에서 공항 오른쪽에 위치한 해변이다.
해변 주차장 입구를 지나쳐버려서 차들이 많이 주차된 MONS AVE로 들어갔다. 주차장 라인이 그어져 있는 곳은 기본적으로 4시간 무료로 주차가 가능하였고, Randwick Council에서 주차장에 자동차들이 Surf Rescue 전용 라인에 주차했는지와 4시간 주차를 체크하는지 주차할 때와 나올 때 모두 계속 자동차들 사진을 찍고 있었다. 나가는 차량을 발견하고 그 자리에 주차하고 짐 챙겨서 해변으로 이동~
해변 주차장에도 주차 자리를 기다리는 차량들도 많고 간간히 나가는 차들도 볼 수 있었다. 지도 상으로 커보였지만 토요일에 더운 날이라 그런지 차들로 꽉 차 있었다.
해변 주차장을 지나서 해변으로 더 들어가니 조그마한 아이들 놀이터가 있는데 그냥 조그마한 아이들만 놀고 있었다.
파란색 1층짜리 건물이 해변안에 위치한 유일한 카페, 캔틴, 화장실이 있는 곳이다. 화장실에는 간이 샤워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해수욕 후에 나올 때 여기서 간단하게 샤워할 수 있긴한데... 현지인들을 보면 여기서 물로 모래만 흘려보내고 가볍게 닦고 나오는 정도로만 사용하고 있었다. 샴푸를 한다거나 바디워시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볼 수 없었다.
해변에는 서핑하는 무리들과 해수욕을 하는 무리들이 나뉘어져서 이미 큰 해변을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었다.
CoolCabanas 그늘막을 가지고 온 사람들도 많이 있었고, 선탠하려고 그냥 돗자리만 가지고 온 사람들도 많았다.
CoolCabanas 제품이 뭐 호주 국민 그늘막 정도가 되는지 엄청 많았다. 시드니 해변을 자주 즐기려면 필수템인 듯~ 햇볕이 강할 것 같아 장우산 하나도 챙겨갔는데 없는 것보다는 낫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서 역시 그늘막이 낫겠다 싶었다.
한국의 해변과 다른 점이 우선 파도 스케일이 다르다. 서핑을 많이 할 수 밖에 없는 나라겠다 싶었다. 파도가 세게 치면 수심도 깊을 거라 생각했는데 수심도 얕아서 파도가 세게쳐도 충분히 재미있게 파도를 즐길 수 있었다. 미취학 아동들에게는 무서울 것 같지만 초등학생 4학년인 둘째 아들이 놀기에는 매우 좋았다. 정말 부산 송도해수욕장에서 즐긴 파도와는 너무나도 다르고 훨씬 놀기에 좋았다.
두번째 다른 점이 수심이 얕다보니 튜브를 타는 사람이 없다. 우리나라의 경우 동해가 특히 심하긴한데 조금만 바다로 나가도 수심이 깊어 튜브를 가지고 노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튜브로 해수욕 하는 사람이 정말 하나도 없었다.
싸들고 간 김밥과 과일을 먹고 3시간즘 놀고 나왔다. 해수욕도하고 모래놀이도 하고 3시간 정도 노니 더 놀만한 힘도 남아있지 않았다.
화장실 샤워시설에서 간단히 샤워하고 첫번째 시드니에서의 해수욕장 방문은 성공적으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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