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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시드니 여행] 타롱가 동물원 (Taronga Zoo) / 연간회원권 (2/2)

by 우후후훟 2023.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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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 '23.11.05.

 

일요일 아침 비가 내리고 낮기온이 낮은 편이라 무엇할까 고민하다 ... 낮부터 비가 그친다고 해서 타롱가주에서 연간회원권을 써먹기로 했다. 타롱가주도 주말에는 사람이 많은데 아무래도 오전에 비가 많이 왔다 보니 사람이 별로 없고 화창한 날에는 동물원 돌아다니는 것이 힘들어서 오히려 흐린 날이 더 좋겠다 싶었다.

타롱가주에 2번째 방문하는 것이라 지난번 보지 못한 Bird Show와 Seal Show를 보는 것을 중심으로 방문했다. Seal Show와 Bird Show 시간은 'Taronga Zoo App - What's On?'에서 날짜를 선택해서 'Seal For The Wild Presentation'과 'Free Flight Birds'의 시간을 확인하면 된다. 연간회원권 태그 목걸이 걸고 입장해서 우선 2시에 시작되는 Seal Show의 위치로 이동했다.

쥐목 중에 가장 큰 카피바라가 보여서 이것부터 봤다. 왠만한 중형 강아지 정도 되 보인다.

쥐 처럼 빠릿빠릿하지는 않고 느릿느릿 걷는 것이 귀여운 것 가기도 하고 징그러운 것 같기도 하고...

마침 먹이주는 행사를 하는 지 사육사와 2명정도의 일반인이 들어가서 먹이를 주고 있었다.

Seal Show를 보기 위해 이동하다보니 도로에 이렇게 엄마 오리와 새끼 오리 5마리가 귀엽게 돌아다니는 것도 볼 수 있었다. 

Seal Show는 동물원 남쪽 방향에 위치해 있다. Seal Show가 열리는 곳에는 시작 20분 전임에도 사람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고 있었다.

1:50 즘에 문을 열어줘서 앉을 수 있었다. 줄이 그리 길지 않아서 처음에는 몇명 없었지만 2시가 다되가니 동물원에 사람도 별로 없는데 좌석을 제법 가득 채웠다.

딱 2시가 되자 물개 한마리가 미끌어져 들어와서 이런 저런 쇼를 한다. 한번 쇼를 하고는 사육사가 이 물개 이름이 뭐고 어디서 구조가 되었는지 등을 이야기 해준다.

다음으로 바다사자가 2마리가 하나씩 사육사와 함께 들어와서 쇼를 한다. 이 바다사자들은 호주가 아닌 미국의 서쪽해안에서 발견된 녀석들이고 어떻게 사람들 손에 보호를 받고 있는지 등을 설명해주었다. 확실히 바다사자가 물개에 비해 덩치가 크다.

다른 바다사자이다. 각 물개와 바다사자 마다 전용 사육사 1명씩 배정되어 있는 모양이다.

 

아래는 바다사자가 하는 쇼를 찍은 영상이다.

맨 앞줄에 있는 관객들은 바다사자가 튀기는 물에 제법 젖을 수도 있다. 중간에 바다사자가 일부러 그물을 물고 물을 막 튀는 것도 있어서 맨 앞줄은 알고 있어야 할 듯하다. 쇼를 시작하기 전에 직원이 물을 튀어서 젖을 수 있다고 안내해주기는 한다.

Seal Show는 15분 정도하고 끝났다. 일부러 물개나 바다사자를 잡아서 훈련시킨 것이 아니고 부상을 입은 동물을 사람손에 보호하다 훈련시킨 것이라니 다행이다 싶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꽤 쇼는 볼만 했다.

 

다음으로 3시에 시작되는 Bird Show가 열리는 동물원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전에 보지 못한 동물들 위주로 관람했다. 코끼리가 심심한지 머리 위 파란색 물통을 코로 치면서 놀고 있다.

버드쇼 공연장 입구 쪽에 Giants Tortoise가 물엉덩이 가운데에서 고개만 빼곰히 내밀고 있다.

버드쇼가 열리는 공연장이 타롱가주에서 가장 멋진 뷰를 볼 수 있다. 여기서 한참을 가족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Free Fligh Birds 쇼라길리 천장이 막혀있는 곳이라 생각했는데 완전히 뻥 뚫린 야외 공연장이다.

버드쇼가 시작되자 신기하게도 올빼미, 독수리 들이 사육사들 사이를 날아서 이동하는 쇼를 볼 수 있다. 관객들 정말 머리 바로 위를 날라다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다양한 새들이 나오다가 이렇게 닭도 나온다. 먹이로 훈련을 시키겠지만 어떻게 이렇게 타이밍을 맞추어서 나왔다가 들어가는지 정말 신기했다.

 

맨 마지막에는 주변에 사는 코카투인지 비둘기인지 다들 한꺼번에 하늘을 나는데 .. 이런 쇼는 다른 곳에는 참 보기 어렵겠다 싶었다.

버드쇼가 끝나고 다음으로 Tiger Trek으로 이동했다. 입구로 들어가니 흡사 비행기인 것처럼 꾸며져 있어 호랑이가 사는 인도네시아 밀림으로 가는 듯했다.

구글에 검색해보니 'Way Kambas National Park'이 실제로 인도네시아에 있는 국립공원이다. 주변 환경도 흡사 밀림처럼 꾸며져 있다.

여느 동물원 처럼 호랑이 한마리가 높은 곳에서 잠을 자고 있다.

또 잠자는 호랑이만 보겠다 싶었는데, 이렇게 바닥에 멋있게 앉아서 관람객들을 바라보는 호랑이도 볼 수 있었다.

사파리 차량이 전시물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신기해서 안에도 들어가보고 놀았다. 

호랑이 한 마리가 갑자기 와서 엄청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어 영상을 찍었다. 처음에는 그냥 심심해서 활동하는 건가 싶었는데 계속 보다 보니 동물원에 갖힌 동물들이 의미없이 왔다갔다 하는 정신병 같은 것이 아닌가 싶었다.

호랑이 트랙을 돌고 동물원을 나오는 방향으로 몇개 동물들을 더 구경했다. 기린 먹이주는 시간인지 4~5마리의 기린이 밖으로 나와서 밥도 먹고 사육사가 기린에대해 영어로 열심히 방송도 하고 있었다.

지난번에도 봤지만 사자도 한번더 보러 갔다. 높은 선반에 사자 무리들이 모여서 저기 먼곳의 하버브릿지를 응시하는 듯하다.

사자 트랙을 나오자 마자 미어캣들이 있다. 심심한지 3마리가 엉켜서 망도 보다가 놀기도 하고 한다.

마지막으로 Ring-Tailed Lemurs라고 표기된 알락꼬리여우원숭이 이다. 도로에서 살짝 위로 올라가야 해서 알락꼬리여우원숭이를 보는 사람들이 하나도 없었다.

관람객을 오랜만에 봤는지 유리벽 뒤에서 갑자기 우리 쪽으로 뛰어 올라 깜짝 놀랐다.

여기까지 보고 동물원을 나왔다. 연간회원권이 있어 중간에 커피도 할인 받고 나올 때 기념품 샵에서 마그넷도 할인 받아 구매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주차장 입구 버스주차장 뒷쪽의 건물에서 연간회원권을 스캔하고 주차할인권까지 챙겨서 주차장을 나왔다. 1년에 2번이상 가족들과 동물원에 올거면 연간회원권이 제법 괜찮은 선택같다. 특히, Bird Show와 Seal Show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다.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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