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ports

2023 FIFA 여자 월드컵 3,4위전 거리응원 (텀발롱 공원)

by 우후후훟 2023. 8. 21.
반응형

방문일: '23.08.19.

 

토요일 점심 파라마타 웨스트필드에 갔다가 여자월드컵으로 Rebel에서 각국 유니폼 파는 곳을 보고 확인해보니 여자월드컵 3/4위전이 열리는 날이었다. 첫째 아이가 그 전부터 호주 여자축구 팀 (Matilda)가 결승올라가면 거리응원을 가고 싶다고 했던터라 아쉽지만 3/4위전이라도 거리응원을 가기 위해 저녁에 Tumbalong Park로 가기로 했다.

 

6시에 시작되는 축구 경기라 5시즘에 차이나 타운 입구에 있는 패디스마켓에서 호주 축구 유니폼 하나씩 싼 맛에 사서 아이들 입혀주고, 차이나 타운 끝인 Dixon St.의 명량핫도그에서 오랜만에 한국식 핫도그 먹고 텀발롱 공원으로 이동했다. FANFESTIVAL이라는 이름으로 여자월드컵이 열리는 내내 공원에서 이것저것 행사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입구에서 간단한 짐검사를 하고 들어갈 수 있었다. 입장하자마자 얼굴에 국기 색을 칠할 수 있는 것이 있어 아이들 뺨에도 칠해주었다. 5시 20분즘에 도착했는데, 이미 대형 스크린 정면 쪽 자리는 다 차 있었다. 우리나라 거리 응원의 경우 대형 공원에서 사람이 많으면 도로를 통제해가며 사람을 채우는 데 반해 이곳은 딱 정해진 공원안 가운데 지역을 정해놓고 거리응원을 하다 보니 늦게 오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버린다.

중앙 무대 반대편에는 맥도날드를 비롯한 음식부스들이 있고, 무대 왼쪽편에는 아이들이 축구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들이 있다. 공인구 모형도 있어 기념사진도 찰칵~

축구 시작이 얼마 남지 않아 음식을 사서 준비하는 사람들과 자리 잡으려고 이리저리 찾아 다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우리는 무대앞 통로 쪽에 앞뒤로 자리를 잡았다.

EPL을 보면 축구팀마다 응원가도 있고 선수별 응원가도 있어서 응원가를 보면서 축구를 볼거라 생각했지만, 그냥 잘하면 박수치고 못하면 탄식하고 딱 그것 밖에 없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축구를 보지만 뭔가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그런 것은 거의 없었다. 8강 프랑스전, 4강 잉글랜드전 경기를 TV로 봤을 때도 경기력은 호주가 부족하다 느껴졌는데, 34위전에서도 호주 여자축구팀의 활약이 별로 없다보니 거리응원의 열기가 약한 것 같기도 하다.

 

전반전을 1:0으로 끝나고 아이 엄마가 아이들 햄버거 사준다고 꼬셔서 나왔다. 호주 경기력이 좀 괜찮으면 볼만하겠지만 별로 그렇지는 못한 상황이라 나왔다. 

EXIT로 나왓는데 보니 안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제한된 공간이다 보니 정원이 다 차면 사람이 나온 수 만큼 들어갈 수 있도록 통제하고 있었다.

호주 여자 축구팀 Matildas가 처음으로 4강까지 올라간 만큼, 2002년 월드컵 당시의 분위기를 생각했지만 조금은 차분한 응원에 실망스럽긴 했지만, 아이들과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짧게나마 경기를 봤다는 것에 의미를 두기로 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