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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두산베어스 vs 호주올스타 평가전 관람

by 우후후훟 2023.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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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 '23.2.19.

 

'23년 2월 초에 호주 인터넷 카페를 통해서 두산베어스와 호주올스타 평가전을 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연습경기인 만큼 무료일 것 같았지만 어른과 아이 각각 $22와 $12로 유료입장 경기였다.  

토요일 저녁과 일요일 오후에 각각 1게임씩 BlackTown에서 열리는데, 경기 1주일 전 즘에 일기예보로 토요일이 39도까지 올라가는 heat wave를 예보하고 있어 토요일 저녁 게임이긴하지만 이동할 때 힘들 것 같아 일요일 경기로 예매했다. 토요일 18일 저녁경기는 결국 더위가 문제가 아니라 갑자기 내린 폭풍에 노게임 선언되었다.

 

일요일 점심이 되기전에 집에서 출발하여 Westfield Parammata의 푸드코트에서 점심먹고, 오랜만에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잔씩 주문해서 경기장으로 이동했다. 처음 가는 블랙타운이긴한데 가늘 길에 차들도 많지 않고 큰 건물이나 집들도 점점 보기에 어려워지고 나서야 경기장이 나왔다.

작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우리나라 2군 경기장보다는 조금 큰 정도의 규모였다. 그래도 조그마한 캔틴도 있고 2대의 푸드트럭도 있었다. 호주에서 볼 수 있는 한국야구팀 연습경기라 많은 한국인들이 야구를 보기 위해 모였다. 자리잡고 앉으니 앞에 앉은 한국인 아저씨가 야구공 너무 많이 받았다며 3개 가량을 나눠주시기도 했다. 아마도 일찍 온 관중들에게 뭘 많이 주었는지 새 두산 모자를 쓰고 있는 사람들도 많고 대부분 사람들이 야구공 1개 즘은 들고 있었다.

게임 시작 전 선수들 몸푸는 모습도 정말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었다.

이승엽 감독을 비롯한 선수 소개하고 게임이 시작되었다.

두산 응원을 위해 북치시는 분도 왔는데, 경기내내 육성으로 선수등장곡부터 응원까지 혼자서 하시는데 정말 대단한 분이다. 관람객들이 야구팬이나 한국인 팀 경기를 보러온 사람들이 대부분이지 두산 팬은 아닌지 큰 호응은 없었지만 그래도 이 분 덕에 야구장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연습경기라 팽팽한 긴장감은 없지만 대부분의 출전 선수들이 확실한 1군 선발들이 아니여서 인지 감독에게 하나라도 더 보여줄려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었다. 롯데팬이라 롯데 선수외에는 잘 모르긴 하지만 경기에 나온 선수중에 그나마 강승호, 박치국, 양찬열 정도만 이름을 들어봤고 나머지는 거의 못 들어본 듯하다.

1루 쪽은 관중석이 없고 간이 벤치 정도만 있어서 바로 옆에서 덕아웃을 구경할 수 있었다.

1루 쪽 불펜도 포수 바로뒤에서 투수 피칭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선발로 나온 최원준이 게임 시작전 불펜피칭하는데 위력이 어마어마했다. 특히, 선수중 한명에게 타석에 홈플레이트 좀 더 가까이 서보라고 하고 몸쪽 직구던지는데 몸쪽 직구가 괜히 쪼는게 아니였다.

이벤트 경기라 두산이 리드하고 있었지만 9회말까지 게임을 했고, 9회말에도 2점을 더 내서 7:2로 두산의 승리로 게임은 끝났다.

집에와서 알게되었지만 연습경기이긴 하지만 이승엽감독의 부임 첫 승리였다고 한다. 경기 끝난 후 선수들 인사하고 호주 선수들과 기념사진 촬영도 있었다.

그리고 경기장에 들어가서 선수들과 사진 찍고 공이나 옷에 사인 받을 수 있도록 해주었다. 해외에서의 경기라 그런지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서비스를 확실히 보여주었다. 아래는 경기 시작전 윤준호 선수와 기념촬영~ 9회말 1타석에 들어섰는데 안타깝게 내야 아웃되었던 듯하다.

나는 누군지 몰랐지만 아이가 알아본 알칸타라 선수~

경기 후 이승엽 감독에게 사인 받기 위한 줄이 가장 길었다. 선수들보다 더 유명한 감독 ㅎㅎ 

우리 아이들은 삼성 라이온즈 어린이회원 유니폼에 이승엽 사인을 받았는데, 둘째 아이가 라이온즈팬이에요 하니깐 이승엽이 이제부터 두산이라고 두산팬하라고 ㅋㅋ

 

1군 주전들인 양석환, 김재환, 외국인 선수들, 허경민은 게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경기후 사진촬영을 대부분 응해주었다. 김재환 얼굴 너무 작음...

강승호는 얼굴 더 작음 ㅋ

허경민도 보이길래 냉큼 사인볼과 사진촬영~

애들이랑 캐치볼 하러 가지고간 야구공에 더해서 경기장에서 얻거나 주은 공 8개나 사인 받았다. 왼쪽 위부터 이승엽, 양석환, 윤준호, 김재환, 왼쪽 아래부터 강승호, 박계범, 허경민, 알칸타라 사인들이다. 조성환 코치 사인을 받고 싶었는데 경기끝나고 들어가버렸는지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아 조금 아쉬웠다.

아무튼 해외에 와서 완전 제대로 서비스해준 두산 베어스 선수단이었다. 롯데도 호주에서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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