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 USIM & 호주 eSIM 사용하기 - 성인용

한국에서 호주로 여행가는 경우에는 호주에서 데이터를 사용하기 위해 호주 USIM, 데이터 전용 eSIM, 포켓와이파이를 사용하거나 마음 편하게 로밍을 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호주에서 1년간 살려고 하면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사용하던 은행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한국 휴대폰 번호로 인증을 받거나 보안번호를 SMS로 받는 것이 필요하기도 하고, 호주 내에서 전화나 여러가지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호주에서 휴대폰 번호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휴대폰 2대로 1대는 한국 USIM을 넣고 1대는 호주 USIM을 넣는 것도 방법이지만, 최신 휴대폰부터는 eSIM이 사용가능하다 보니 한국 USIM과 호주 eSIM으로 1대의 휴대폰으로 한국번호와 호주번호 사용이 가능하다.

 

호주에서 eSIM을 지원하는 통신사는 Telstra, Optus, Vodafone, Woolworths Mobile, Kogan Mobile이 있다. (Woolwoths Mobile은 23년도 중순에 Everyday Mobiled으로 상호명이 변경되었음)

 

대부분의 통신사들에서 제공하는 pre-paid 요금제는 호주 내에서 전화와 문자가 무제한이다. 1달 요금제의 경우 국제전화까지 무제한이지만 1년(365일) 만료 pre-paid plan의 경우 대게 국제전화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한국으로 전화를 편하게 하려면 1달 요금제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5개의 통신사중

1. Kogan Mobile (Optus망 사용)의 경우 국제전화 무료가 제공되지 않는다. → 탈락

2. Telstra, Optus, Vodafone과 같이 주요 통신사는 1달 기준이 28일으로 일반적인 알뜰폰사업자 (MVNO)에 비해 2일정도가 짧다. → 보류

3. Woolworths Mobile (Telstar망 사용)은 1달 기준이 30일일 뿐더러 Woolworth에서 쇼핑 시 1달에 10% 할인쿠폰 등의 혜택도 있다. → 바로 이놈이다.

 

아래 링크에서 Woolworths 모바일 플랜을 확인할 수 있다.

https://mobile.woolworths.com.au/plans/prepaid-mobile-plans

Prepaid Mobile Plans | Choose a Plan | Woolworths Mobile

 

통신사를 처음 사용하는 경우에는 첫달 할인이나 몇달간 데이터를 더 주는 이벤트들이 종종있지만, 대게는 $30이면 30GB 정도를 사용할 수 있다.

 

장바구니에서 USIM을 할지 eSIM을 할지 선택하고 결제정보를 넣고 결제하면 eSIM 설치를 위한 QR code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되어 있긴하다. 그래서 호주 도착전 한국에서 eSIM 가입시도를 해 보았지만, 한국 여권번호로는 ID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아 제대로 결제가 되지 않았다. 즉, 이걸 제대로 하려면 호주 운전면허증과 같이 ID 검증이 가능한 신분증이 있을때 사용이 쉽게 가능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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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도착하자 마자 CommonWealth에 방문해서 계좌를 만들고 (한국전화번호로도 계좌개설, 입금, 출금 등은 가능하네 CommBank 앱 로그인이 제대로 안된다. 호주 전화번호 만들고 다시 은행방문해서 전화번호 변경신청도 해야만 가능하다고 한다.), Woolworths를 두군데나 방문했지만 Woolworth Mobile 유심이 없었다. 직원 말로는 다 팔린 것 같다며 매장에 없으면 없다고만 답변을 받았다. 당초 유심구매후 인터넷으로 eSIM으로 변경하려 했지만 실패하고 일단은 메이져 통신사에 가입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Optus는 $30에 30GB, $40에 40GB이고, Telstra는  $30에 30GB, $40에 40GB인데 첫 3달만 이렇게 데이터를 주고 4달째부터는 각각 10GB와 20GB를 준다. 마지막으로 Vodafone은 첫 1달은 $12에 40GB 다음 5달 동안 $30에 40GB를 주고 그 다음부터는 20GB를 주는 플랜을 가지고 있다. Optus나 Vodafone이나 비슷하지만 Vodafone은 모든 데이터를 다 쓰면 속도제한을 걸어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제공하고 요금도 결국 조금더 저렴한 편이다.

위 plan으로 eSIM으로 가입하려고 Vodafone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서 위 플랜을 이야기 하니, 이건 online offer라며 매장에서 가입할 수 있는 플랜과는 제법 차이가 있었다. 괜히 빈정상해서 결국 바로 옆의 Optus 매장이로 이동해서 $30에 30GB 주는 요금제로 가입했다.

먼저, USIM을 구입하고 매장 직원이 USIM을 Activation 시킨다. 이 때, 여권과 호주 신용카드 또는 호주 체크카드가 있어야만 가입이 된다고 안내를 받았다. 휴대폰 번호를 만들고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했어야 했는데, 또 여길와보니 계좌개설부터 하길 잘했다 싶었다.

 

먼저, USIM 가격을 카드결제하고, 여권정보, 이메일, 주소 등의 정보로 번호를 하나 선택하고 (약 20개중에 1개를 선택하는 정도의 자유밖에 없다.) USIM을 활성화하고, eSIM으로 변경하는 절차를 거쳤다. eSIM 변경 절차가 까다롭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한국 USIM과 같이 사용될 수 있도록 아이폰내에서 설정까지 해주지는 않고 딱 eSIM이 정상적으로 설치되는 것 까지만 해주었다.

 

일전에 호주에 출장차 왔을 때 데이터용으로 eSIM을 사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설정했다. 먼저, 한국 전화번호를 '메인' 또는 'Primary'로, 호주 전화번호를 'Travel' 또는 '보조'로 Label을 하고 (Label은 그냥 알아보기 위한 용도지 큰 의미는 없는 듯하다.), Mobile Data는 호주 전화번호인 'Travel'로 하도록 설정하고, Mobile Data Switching이 안되도록 해서 혹시나 한국 전화번호에서 데이터를 당겨쓰지 않도록 했다. 또한, 호주에서 주로 사용할 것이라서 Default Voice Line을 호주 전화번호인 'Travel'로 선택했다.

여기까지 설정하고 한국의 지인에게 전화하던대로 하면 호주 전화번호로 전화가 되지 않고 한국 전화번호로 전화가 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기본 아이폰 설정이 2개 회선중 어느 회선을 사용할지는 통화하고자하는 상대에게 전화했을 때 가장 최근에 사용된 회선을 사용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음과 같이 한국전화번호가 있는 경우 먼저 전화번호를 +82-10-OOO-OOO 형태로 바꿔주고, 이름 바로 밑에 보면 last used: P로 되어있어 전화번호를 누르면 한국 전화번호로 전화가 된다. 아래 그림의 Primary 옆의 '>' 기호를 눌러주면 지정하는 회선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Last Used에 V표시를 호주 전화번호인 'Travel' 라벨에 체크하면 끝난다.

휴대폰을 2대 쓰지 않고 최대한 깔끔하게 한국 전화번호와 호주 전화번호를 사용토록 설정하는데 성공했다. eSIM이 보급된지 얼마되지 않고, 대부분의 MVNO 알뜰폰 통신사는 eSIM을 아직 제공하지 않기에 더욱 사용해본 사람들 수가 적은 듯하다. 한국 지인들에게 전화도 마음대로 하고 한국 계정들의 특유의 문자로 본인인증도 가능해서 무엇보다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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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련의 과정을 겪고 보니 처음 입국해서는 그냥 시드니 공항에서 현금주고 Optus에서 $30에 30GB주는 플랜에 가입하고, 은행에서 계좌 개설 후 가까운 Optus 매장에서 Physical SIM을 eSIM으로 바꾸는게 가장 좋은 방법 같다. 사실 Woolworths Mobile 등은 호주에 와서 1~2달 정도 지나서 천천히 바꿔도 되니 괜히 처음부터 굳이 저렴한 것을 바로 시작할 필요는 없을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