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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신분증

2. 호주 NSW 운전면허증 발급

by 우후후훟 2023.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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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차를 렌트해서 운전만하는데는 국제운전면허증이나 한국의 영문운전면허증으로 가능하다고 하지만, 호주에서 차를 사서 운전하기 위해서는 호주의 운전면허증이 필요하다. 사실 차량 구입보다 더 중요하게 호주나 영국은 사진이 있는 신분증이 운전면허증과 여권 외에는 거의 없기 때문에 대표적인 ID 체크 수단으로 운전을 하지 않더라도 운전면허증을 필수적으로 발급해야 한다.

출처#1: https://www.nsw.gov.au/driving-boating-and-transport/driver-and-rider-licences/visiting-or-moving-to-nsw/visiting-from-overseas-or-interstate
출처#2: https://www.nsw.gov.au/sites/default/files/2023-07/fact_sheet_korean_overseas_drivers_in_nsw_from_2023_07-01.pdf
위 출처에 따르면 임시 방문자의 경우 해외 운전면허증으로 6개월까지 운전이 가능하며, 시민권/영주권자는 3개월까지 해외 운전면허로 운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러한 기간이 지나면 무면허 운전으로 간주된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 필요한 서류는 대충 다음과 같다. Service NSW에서 검색해보면 운전면허증 발급한지 3년이상이 되면 운전면허증 발급이 가능한데, 인터넷에는 만 25세 이상의 조건도 붙는 것 처럼 검색이 된다. 나이제한 여부는 문서로 확인할 수 없었다. 어차피 난 저 나이보다는 많으니...ㅠ

발급조건:
만 25세 이상
한국에서 면허증 취득 한지 3년이상
여권
한국 운전면허증, 한국 운전면허증 공증
은행카드 또는 Bank Statement

호주에 들어오기 전에 영문운전면허증이 있으면 한국 운전면허증 공증을 안 받아도 된다고 해서 부랴부랴 영문 운전면허증으로 재발급 받았다. 영문 운전면허증에는 발급날짜가 최근이라 면허 취득한지 몇년이 됐는지 알 수 없으므로 이를 대비해서 영문 운전경력증명서도 정부24에서 발급받아 준비했다. 은행갔을 때 Bank Statement도 발급받아 혹시나 해서 같이 준비했다.

1. Service NSW 1차시도

숙소 근처 Haymarket에 위치한 Service NSW에 방문했다. 워낙에 사람들로 북적이는 지역이라 그런지 Service NSW안에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들어서 있었다. 입구 직원에게 호주 운전면허증 발급하기 위해서 왔다고 하니 여권, 운전면허증, 은행카드를 보여달라고 하고 확인한 후 1번 서류를 작성하고 다시 오라고 했다.

녹색의 서류들이 운전면허증과 관련된 서류인 듯 했다. 서류 받아서 하나씩 읽어보고 조금 헛갈리는 것들은 인터넷 찾아보고 하나하나 작성하면 된다.

작성 후 번호표를 받고 1시간 가량 기다려서 창구로 가서 작성서류, 영문운전면허증, 영문운전경력증명서, 여권을 제출했더니 consulate translation이 필요하다며 영문 운전면허증으로는 면허증 취득날짜를 알 수 없고, 영문 운전경력증명서에 적힌 처음 발급날짜는 인정할 수 없다고 공증을 받아 오라고 하며 발급을 거절당했다.

후기들도 그렇고 옆 창구 직원은 그냥 하면되는데라는 눈치인 것을 보면 직원별로 영문운전면허증과 영문 운전경력증명서로도 발급해주기도 하고 안 해주기도 하는 듯 했다. 작성한 서류는 다시 사용하기 위해 다 챙겨나왔다.

2. 주시드니 총 영사관에서 운전면허증 공증 받기

구글맵에서 대한민국 영사관을 검색해서 지하철을 타고 Town Hall에 내려 찾아갔다. 빌딩 1층에서 안내원에게 한국 영사관 찾아왔다고 하니 친절하게 H번 엘레베이터를 타라고 안내해줘 올라갔다. 다른 글들을 보면 엘레베이터 타기전에 10층을 누르고 타면된다 한다. 호주와서 오랜만에 보는 한글이라 사실 조금 반가웠다.

영사관 민원실에 가서 운전면허증 공증때문에 왔다고 하니 '친절히 우리말로' 컴퓨터에서 해당 파일을 열어서 프린트하고 번호표를 뽑아라고 알려주었다. 안내문과 엑셀파일의 메모로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작성하는데 어려움은 거의 없었다.

작성한 엑셀파일 프린트한 후에 번역문 공증 업무라 3번 번호표 뽑고 대기했다. 대기인원이 많지 않아 10분 정도로 금방 처리해주었다. 수수료는 현금만 가능했는데, 1인당 $5.20 였다.

3. Service NSW 재도전

한국 영사관에서 가장 가까운 Wynyard에 위치한 Service NSW로 걸어서 이동했다.

점심전 11시즘에 도착했는데 Haymarket에 위치한 Service NSW보다는 훨씬 덜 붐비는 듯했다. 운전면허증 때문에 왔고 서류는 작성했다고 하니 번호표를 뽑아줘서 대기했다.

번호표의 AL이 운전면허증 관련 업무인 듯하다.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도 20분 이상 기다린 듯하다.

순서가 되어서 운전면허증 발급을 하는데 여기도 호주 신용카드가 필요하다고 신용카드와 준비한 서류들을 제출했다. 뭐 이것저것 작성하더니 뒤에 있는 상급자한테 서류 확인받고 사진찍고 끝났다. 7일정도 후면 주소로 운전면허증을 받을 수 있을꺼고 2주 이상이 지났는데 못 받으면 다시 찾아오라고 했다. 

 

우린 호주에 1년있을 예정이라 1년짜리 운전면허증으로 계산했다. 포토카드는 운전면허증이 있으면 굳이 필요없을 듯해서 더 신청하지는 않았다. (참고로 Service NSW 앱에 디지털 운전면허증을 사용할 수 있어 휴대폰만 있으면 실물카드가 없어도 대부분의 곳에서 ID체크가 가능하다.)

아내의 운전면허증을 발급할 때 조금 문제가 있었는데, 은행카드 전면의 이름에 공백이 없는데 여권에는 공백이 있다며 같은 사람 것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었다. 다행히 Bank Statement를 찾아보니 거기에는 이름 사이 공백이 있어서 Bank Statement 기준으로 발급을 진행해 주었다. 그러면서 은행가서 카드의 전면의 이름 사이에 공백이 있도록 다시 발급받으라고 권유를 받았다. 일단, 이 건 아니면 뭐 더 필요하겠냐 싶어 알겠다고 하고 발급 신청을 완료했다.

4. 운전면허증 수령

목요일 점심직전에 운전면허증 신청하였고, 11일 후에 묵었던 임시숙소로 왔다. 보통 딱 7일이면 온다는데, 우리의 경우는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10일가량 묵었던 숙소에 있는 동안 면허증이 오지 않아 수령하지 못하고 체크아웃했다. 체크아웃 하면서 면허증이 오면 연락을 부탁했지만, 사실 제대로 연락을 주지 않아 3일 정도 연속으로 전화로 계속 물어봤다. 호텔직원에게 운전면허증이 왔다는 답변을 듣고, 오랜만에 들러 우편함에서 반가운 운전면허증 봉투를 받을 수 있었다.

운전면허증이 있어서 가장 좋은 점은 나의 가장 확실한 신분증명 수단이 생겼다는 것이다. 호주에서는 다들 한국여권보다 전부 운전면허증을 보자고 하기에 가장 필수적인 신분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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