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고차 구경하기

1. 차량 선택하기

집 렌트를 하고 다음에는 자동차를 구매해야 한다. 호주가 자동차 브랜드도 없고 만드는 공장도 없기 때문에 새차를 구매하는 것은 시간만 걸리고 별 의미가 없기 때문에 중고차 구매를 처음부터 생각했다. 1년 동안 타다가 다시 팔아야 하기 때문에 구하기도 쉽고 팔기도 쉬워야 할 모델이 좋을 것 같다. 미국과 호주에는 SUV나 픽업트럭이 잘 팔린다지만, 승용차가 아니면 별로 관심이 없어 SUV는 일단 제외했다.

 

출처: http://www.hanhodaily.com/news/articleView.html?idxno=70059 
2021년 호주에서 자동차 판매 브랜드를 살펴보면 도요타가 압도적인 1위고, 마쓰다, 현대 순이다.

승용차 모델의 경우 Toyota Corolla, Hyundai i30 정도가 상위권이다. 이런 순위야 매해 조금씩 바뀌긴 하지만 어떤 차들이 많은지 짐작은 가능하다.

위 자료를 참고해서 나의 경우 Corolla와 i30 2개의 모델중에서 중고차를 사기로 결정했다. 호주에서 중고차 거래는 Carsales (https://www.carsales.com.au)과 검트리 (https://www.gumtree.com.au)가 주로 사용된다고 하는데, 개인간 거래는 도저히 엄두가 안나서 돈을 조금 더 주더라도 Toyota 딜러를 통해 구매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2. 중고차 매장에서 매물 확인하기

구글 맵에서 Toyota로 검색하니 Toyota 대리점마다 웹페이지가 있고, 그 웹페이지에서 신차 뿐만아니라 중고차 매물도 확인이 가능했다. Sydney City, Phil Gilbert, Ryde, Chatswood 등에 Toyota 매장이 있었고, 2018년 오토미션의 i30와 Corolla가 있는 Phil Gilbert Toyota 매장으로 직접 가보았다.

 

Phi Gilbert Toyota Croydon이 위치한 Parramatta Rd 주변에 다양한 신차/중고차 매장과 세차장, 정비소들이 즐비했다.

Toyota 매장은 New Vehicles와 Used Vehicles 매장이 거의 옆이긴 했지만 별도로 운영되고 있었다. 건물위에 New Vehicles라고 적힌 매장에 가서 Used Car를 찾고 있다고 하니 바로 밑으로 가라고 안내해 주었다.

 

Used Car 매장에서 i30와 Corolla를 찾고 있다고 하니 웹사이트에서 봤던 차량을 찾아서 안내해주었다. 시험운전은 하지 않았지만 시동켜고 이것저것 확인하는데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다. 우리나라 중고차 매장은 험악한 분위기도 만들고 한다는 데 여기는 전혀 그렇지 않고 매우 친절했다.

 

하지만 막상가서 Corolla Hybrid 모델을 보니 하나는 트렁크 깔개가 제대로 안되어 있고, 다른하나는 차에 냄새가 좀 나는 단점들이 있었다. 그런데 무엇보다 Toyota 차량들이 들어서 대충 알고 있었지만, 너무 깡통 모델들에 편의사항이 부족하여 한국차의 다양한 편의장치에 익숙해있는 상황이라 도저히 Toyota는 안되겠다고 아내와 결정내렸다. 2018년 i30의 경우에는 매우 낮은 주행거리에 일반적인 Active 모델에 비해 Elite로 높은 등급이라고 거의 2023년 신차 Active 모델과 비슷할 정도의 가격으로 올라와서 차만 구경하고 결국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