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라 여행] 노보텔 캔버라 (Novotel Canberra)/ 수영장

방문일: '23.09.07.

Accor: https://all.acc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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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와 뉴질랜드에 Accor 계열 호텔들이 많아 언젠가는 한번 써먹겠지 싶어 유료로 가입한 Accor Silver 등급으로 받은 무료 2박 숙박을 이번 캔버라 여행에서 1박으로 Novotel 예약에 사용했다. 성수기 여행시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노보텔 캔버라에서 무료 숙박이 가능한 날짜가 그리 많지 않았다. 첫날 숙박으로 좋은 곳보다는 둘째날 숙박으로 좋은 곳으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았고 무엇보다도 수영장이 있어 체크인한 날과 체크아웃 날 모두 이용키로 생각하고 예약했다. 무료 숙박이다 보니 Standard 형태의 방만 예약이 가능했는데, 아이 둘과 동행하는 거라 더블베드 2개가 있는 스탠다드룸으로 예약했다.

건물 뒤의 지하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reception으로 올라가 체크인을 했다. 체크인시 생수병 2개도 건내주었다. 왜 냉장고에 넣어놓지 않고 체크인때 따로 주는 지는 잘 모르겠다.

참고로 주차요금이 하루밤에 $32으로 체크아웃시 보증금 때문에 등록했던 신용카드로 자동 결제되었다. 그리고 숙박기간동안 주차타워를 나갈 때 돈을 이중으로 지불하지 않기 위해서는 카운터에서 미리 주차티켓을 받아서 이용해야 했다. 우리는 미리 넉넉하게 2장을 받았지만 부족할 때 이야기하면 더 주는 듯 했다. Accor로 예약했기 때문에 웰컴 드링크를 준다고 들었는데, 오른쪽의 티켓을 주고는 바나 레스토랑에서 교환해서 먹으라고 안내해 주었다. 우리는 체크아웃하는 날 바꿔먹으려고 했는데 호텔 레스토랑이 조식까지만 하고 점심때는 문을 열지 않아서 결국 웰컴드링크를 먹지는 못했다. 생겼으면 그냥 바로 쓰는게 가장 좋은 것 같다. 추가적으로 Accor 멤버쉽으로 Late Checkout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어 체크인시 다음날 오후 1시에 체크아웃을 요청했다.

3층의 방을 배정 받았다. 숙소는 뭐 소소하고 Novotel 브랜드 치고는 좀 허접한 느낌도 들었다. 입구에 커피포트와 기본적인 티백들이 있고, 하단 장에 금고와 미니 냉장고가 있다. 냉장고에는 조그마한 우유팩 2개가 있다.

조금은 올드해보이는 체리색 가구들로 가운데 삼성TV와 창가쪽 책상이 있다.

더블베드가 2개 들어가 있어 아이들과 자는데 불편함은 없었다. 창가쪽에 추가로 의자와 발판이 준비되어 있었다.

노보텔 바로 앞 Light rail 정류장과 도로 풍경을 볼 수 있는데, 뭐 별 건없다.

화장실이 좀 가장 실망이었는데 여기도 욕조는 없고 샤워부스만 덜렁 있었다.

상태도 좀 오래되 보이는 듯 하다. 뭐 그래도 따뜻한 물은 잘 나왔다. 전날에 묵었던 매디슨 캐피탈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에 비해 추운 느낌은 훨씬 덜 했다.

짐 정리하고 수영복을 입고 2층 수영장으로 갔다. 객실 슬리퍼가 제공되지 않아 그냥 신발신고 수영복에 옷하나 걸쳐서 내려갔다. 2층 끝에 가면 검정색 문이 있어서 카드키를 읽혀서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다.

안에 들어가면 왼쪽으로는 조그마한 Gym과 화장실이 있고 오른쪽에 수영장이 있다. 화장실에서 간단한 샤워할 수 있는 시설이 되어 있긴 했다. 수영장이 나무 바닥에 아기자기한게 너무 이뻤다. 

수영하는 곳이라기 보다는 딱 아이들 물놀이하는 곳이다. 수영장 물도 미온수고 사람도 많지 않아 아이들 놀기에는 딱이다.

스파시설도 있어 온수풀에서 편하게 쉴수 있어 좋았다.

구석에는 사우나 시설도 있어 오랜만에 따뜻하게 사우나도 할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객실은 Novotel 브랜드에 비해 좀 떨어지는 편이나 아기자기한 수영장이 아이들 놀기에 매우 좋아서 만족스러웠다.